피에르 오바메양(31, 아스날)이 주장의 자격을 증명했다.
아스날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FA컵 준결승’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의 멀티골이 터져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첼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오바메양의 엄청난 골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오바메양은 전반 15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슈팅은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전반 18분 아스날의 역습에서 페페가 한 번에 올려준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쐐기골도 오바메양이 넣었다. 후반 25분 역습에 나선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절묘한 타이밍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다. 오바메양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을 때려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아스날의 결승행을 결정지은 멀티골 폭발이었다.
이날 아스날 수비진들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두 번이나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불안한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순도 높은 골 결정능력으로 팀을 살렸다. 오바메양은 아스날의 해결사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