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동안 좋은 경기 못 했다. 전후반 편차가 커"
영국 'BBC'는 19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스날과 FA컵 4강전 패배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 대해서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FA컵 준결승’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의 멀티골을 허용하며 아스날에 0-2로 패했다.
아스날은 첼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로피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은 것은 UCL.
맨시티는 경기 내내 아스날의 조직적인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다. 공격에서도 주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공백을 절실히 체감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9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맨시티가 못했고 아스날이 잘했다"면서 "우리는 후반전 경기력만큼 전반에 잘 뛰지 못했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선수들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들에게 특별히 말한 것은 없다. 그들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채찍질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8월 8일 홈서 레알과 16강 2차전에 나선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둔 맨시티지만 리그 재개 이후 전승 행진을 달린 레알이기에 부담감이 커지는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제 플레이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만약 이대로면 레알전이 우려된다. 레알을 상대로는 더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은 바보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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