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회장의 딴지?', 김민재의 이적설은 흐르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19 13: 39

베이징 궈안 회장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일까. 김민재의 이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베이징 궈안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도는 김민재에게 팀에 잔류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따라 베이징의 호텔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마친 김민재는 팀의 확고한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베이징 궈안의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 베이징과 계약이 끝나는 김민재의 이적료 규모를 1500만 파운드(227억 원)로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 언론이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영국 언론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태다.
국내에 알려진 상황에 따르면 토트넘과 베이징은 물밑작업을 통해 실무진 협상이 끝났고 최종 결정만 남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초로 김민재의 이적 협상이 언급된 주장이었다. 물론 베이징 구단 회장이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이적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김민재의 이적설은 급물살을 탔다. 구단 최고 결정자가 불만을 갖고 있는데 이적 작업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예상대로 베이징 최종 결정자의 뜻이 구단 실무자들의 의지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굉장히 재미있는 소식이었다. 
일반적으로 무소불위의 권위를 자랑하는 중국 사회에서 회장이 관심이 없는데 실무자들이 작업을 마무리 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정보를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베이징 회장 이야기가 나왔다. 말 그대로 50대50의 이적 가능성 제기였다. 
스카이스포츠는 "베이징이 올해 여름 말 '빅 오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적 가능성에 여지를 남겨뒀다. 물론 베이징 회장의 마음이 돌아서야 한다. 결정권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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