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출신 임한결이 가게 홍보를 위해 서민재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서민재가 이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이슈를 키우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하트시그널’ 시즌3 마지막 화에서 임한결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에게 직진한 서민재를 선택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도 서민재와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탔던 걸 떠올리며 끈끈한 애정을 자랑했다.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실제 커플로 거듭났을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부응하듯 임한결은 서민재가 좋아하는 튤립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결재 커플’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 화에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까닭에 임한결은 본인의 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서민재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게 됐다. 마지막 방송에서 임한결은 “매장을 오픈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미국에서도 손님이 오신다”며 카페 사업을 시작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래서 임한결은 홍보 논란에 휘말리자 “제가 인스타그램에 잠시 튤립사진을 올렸던 점, 제가 운영하는 매장에 튤립을 꽂아뒀던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또한 제가 감정이 없는 로봇 같고 시그널 하우스 내에서도 진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이어 그는 “튤립에 대한 건 제가 잘못한 게 맞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가게 홍보를 위해 튤립을 이용하고 다른 출연진을 이용했다는 생각이 드시게 한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며 “지금은 커플은 아니지만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아있고, 그래도 그 시절 두사람이 서로 진심으로 노력하고 역경을 넘어 이뤄냈던 그 결실에 대해 작게나마 축하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많은 분들께 오히려 오해와 실망을 드리고 어떤 분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며 사과했다.
서민재에 대해서는 “여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출연자분과도 (행여나 피해가 갈까 본명을 거론하는 게 조심스러워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대화를 통해 잘 풀어보고자 노력했고 앞으로도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우리 출연진들께 사과 드리고 항상 반성하며, 제가 하는 행동 하나가 이제는 더 많은 분들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재고하며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민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한테 한 말이랑 다르잖아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빛의 속도로 삭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서민재가 임한결의 사과문을 반박한 것 아니냐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양측의 해명은 없는 상황이다.
‘하트시그널’ 시즌3가 종영 후에도 뜨거운 후폭풍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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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트시그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