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X오정세, 얼음 강 트라우마 소동 후 둘만의 시간 ‘불편한 기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7.19 13: 49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과 오정세가 병원에서의 소동 이후 대면한 현장이 포착됐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에서 얼음 강 트라우마 폭로 사건을 겪은 뒤 단둘이 남겨진 동생 문강태(김수현 분)와 형 문상태(오정세 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방송에서는 자신의 안전핀을 뽑아낸 문강태가 난생처음 형을 두고 떠나와 고문영(서예지 분)과 함께 달콤한 한 여름 밤의 행복을 누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강태에게는 사치이고 깨어나야 할 꿈이었다는 듯 돌아오자마자 문상태가 폭주해 씁쓸함을 안겼다. 형제 사이에 암묵적인 금기였던 어린 시절 얼음 강 트라우마가 문상태의 입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특히 문상태는 “나만 없으면 된다고 나만 죽으면 좋겠다고 엄마한테 맨날 맨날 그랬지. 그때 강에서 날 빠뜨렸지. 살려달라고 계속 했는데 도망갔지 혼자. 나 두고 혼자 도망갔지”라며 가슴 속 숨겨둔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에 문상태는 물론 문강태도 패닉 상태에 빠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로써 자신들의 틀 안에서 나름대로 평화롭게 살아가던 형제의 일상은 완전히 깨어지고 만 상황. 그들의 삶에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친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마주한 문강태, 문상태의 조우가 관심을 유발한다. 
방 안 서로 외딴 섬처럼 떨어져 있는 형제에게서 이제껏 보이지 않았던 간극이 느껴지고 있는 터. 형으로부터 봉인된 기억의 진심을 들은 문강태의 얼굴은 짙은 수심과 괴로움이 가득해 안쓰러움을 더한다. 여기에 문상태 역시 동생을 바라보는 표정에 냉기가 가시지 않아 긴장감을 높인다.
이렇듯 서로에게 상처가 된 기억을 들춰낸 문강태와 문상태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과연 그들은 이 위기 속에서 해묵은 마음 속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 중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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