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박시원(18, 팀 스턴건)이 프로 4연승을 달성한 후 ROAD 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이름을 외쳤다.
박시원은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서 열린 ARC 002서 블렛 친군(24, 친군팀)을 2라운드 2분 17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경기 전부터 박시원은 입식격투기 출신이 블렛 친군에게 “MMA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경기에서 그라운드 실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의 탭을 받아냈다.
박시원은 “사실 원래 나는 타격가고, 타격으로도 자신이 없진 않았는데, 상대가 일본에서 킥복싱을 하던 선수고 MMA 전적이 없다는 걸 알아서 킥 대비를 많이 하면서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서 피니시하는 그림을 그리고 많이 준비했다. 살짝 위험했던 장면 한 두 번 빼고는 잘풀렸던 것 같다. 원하던 그림과 거의 비슷했다. 이번에도 완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름 잘 끝냈다”며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경기 승리로 박시원은 프로 무대 4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 ROAD 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이정영이 목표라는 의미다.
박시원은 “바로 이정영 선수를 붙여주면 말도 안 된다. 이제 ROAD FC서 두 번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3~4번 다 연승해서 이정영 선수와 싸우고 싶은 마음을 어필했다. 당장 붙고 싶은 선수는 박해진 선수나 김태성 선수와 대결하고 싶다”며 “목표는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 차근차근 잡고 이정영 선수까지 잡아서 꼭 허리에 벨트 메고 관장님들 허리에 벨트 감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