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이정현이 세기말SHOW로 탑골거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이정현 편이 그려졌다.
이정현이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응답하라 1999' 방이 오픈됐다. 2집 수록곡 '너' 첫방했을 때 아이템부터 탑골 아이템이 봉인해제됐다.
20년 전 소품들을 보며 이정현은 "피라미드 앞에서 뮤직비디오 찍으려 하니까 '神이 오셨다'며 피라미디 안에서 촬영했다, 아마 최초일 것"이라며 전세계 최초 신전내 촬영이 허용됐던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케치북으로 그려서 탄생한 소품들에 이어, 이정현은 당시 레전드 그룹 범람의 시대라며 다양한 장르가 공존했던 가요계라고 했다.
이정현은 두명씩 팀을 짜서 99년도 노래를 완벽하게 재현해보자고 제안했다. 구성과 콘셉트를 정해 팀을 정하자는 것. 팀을 나눠서 세기말 공연을 재현해 미션에 도전하기로 했다.
'인기가요' 세트장 무대도 준비됐다. 'BACK TO 1999 세기말SHOW' 소환 공연에 모두 "판이 커졌다, 장르를 잘 정해야한다"며 긴장했다. 이정현은 "난 이미 같이할 분을 정해놨다, 이 분이랑 하면 1등할 거 같다"고 극찬하며 김동현을 택했다.
이정현은 "BACK TO 1999년 쇼로 들어가보자"며 세기말 탑골무대를 오픈, 21년 전 첫 무대를 선 곳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멤버들은 "스케일이 너무 크다"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이정현은 "무대 순서가 중요해, 화려한 라인업의 세기말 가수들은 엔딩싸움이 있다"면서 전설적인 얘기들도 많다고 했다.
차은우와 양세형, 김동현과 이정현, 이승기와 신성록이 한 팀이 됐다. 먼저 양세형과 차은우가 '큰놈과 작은놈'으로 클론의 '초련'을 완벽 재현했다. 싱크로율 100프로의 무대였다. 완벽한 퍼포먼스로 무대 열기도 뜨거워졌다.
이때, 누군가 홀연이 등장했다. 바로 구준엽이었다. 구준엽이 현란한 원조 야광봉 댄스를 펼쳤고 치트기 구준엽 등장으로 모두 흥분했다.
레전드 오프닝 후 로커듀오로 이승기와 신성록이 '허리케인 나초' 이름으로 무대 위로 올랐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이 진지한 모습으로 무대가 시작됐다. 이어 오디오 카세트를 재생시켰고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했다.
이어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 노래를 펼치며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를 꾸몄고 모두를 몰입시켰다. 그 뒤를 받아 이승기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열창했다.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고음을 터트리며 무대를 찢었다.
멤버들은 "엔딩무대만 남겨놨다"면서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의 귀환을 기대했다. 이어 "세기말行 타임머신"이라며 일동 집중했다. 무대 위의 작은 거인인 만큼 이정현은 여전사 포스로 탑골가요 전설의 컴백, 20년 세월을 타임슬립한 카리스마를 뿜으며 세기말 비주얼과 감성 그 대로 무대를 채웠다.
이정현이 '바꿔'란 곡을 선곡, 양세형은 "안 바뀌었다, 대박이다"면서 액션 퍼포먼스부터 테크노 여전사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압도시켰다.
다음은 2020년 버전 '줄래'로 김동현과 무대 위를 올랐다. 이정현은 마치 인형처럼 관절댄스로 움직임을 시작했고 멤버들은 "시간을 멈춘 듯이 20년 전 그대로 똑같다"며 눈을 떼지 못 했다. 김동현도 완전히 인형화 모드로 변신해 '혀니혀니' 무대를 완벽하게 만들었다.
걸음 하나하나 인형처럼 무대 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표현했다. 멤버들은 "갓정현, 소름돋아, 진짜 최고다"면서 퇴장까지 기획대로 완벽하게 재현한 이정현에 감탄, 세기말 쇼로 다시 한 번 탑골거인임을 증명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