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26,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천은 개막 후 12경기(4무 8패)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꼴찌를 전전했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조규성을 필두로 무릴로 쿠니모토 이승기 나성은이 2선에서 지원했다. 손준호가 원 볼란치로 나섰다. 포백 수비진은 이주용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천의 역습서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지언학이 자로 잰 듯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전반 17분 프리킥 찬스서 쿠니모토에게 중거리 슈팅 기회가 왔지만 왼발슛이 빗맞았다. 10분 뒤엔 좌측면서 이주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배달됐지만 동료의 발에 닿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35분 역습 찬스서 김도혁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전북은 1분 뒤 손준호의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전북이 0-1로 뒤진 채 마감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성은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분 무릴로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3분 역습 기회서 지언학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전북은 후반 5분 무릴로를 대신해 김보경을 넣으며 동점골 의지를 나타냈다. 10분 뒤엔 조규성을 빼고 이성윤을 투입했다. 인천도 김준범을 대신해 김호남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25분 절호의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한교원이 혼전 상황서 센스 있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주용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이승기가 위기의 순간 전북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후반 32분 김보경이 센스 있게 흘린 볼을 자로 잰 듯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북은 이후 파상공세를 벌였지만 끝내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