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쥐어 짜낸' 대전 하나, 바이오 득점과 김진영 선방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20 05: 36

체력 쥐어 짜낸 대전, 비록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지만 치열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0 1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5승 3무 3패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대전과 수원FC는 주중 FA컵 경기를 펼친 뒤 이날 경기에 임했다. 원정팀 수원FC는 부산에 정규시간에 패하며 16강서 탈락했다. 대전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서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주전들을 모두 투입한 대전은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수원FC의 초반 움직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거칠게 상대를 압박하는 수원FC에 대전은 패스 미스가 나왔고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허용했다. 
설상가상 전반 막판에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FC 안병준이 헤딩으로 볼을 따낼 때 대전은 채프만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고의가 아니었다. 몸을 돌리는 순간 안병준이 머리로 떨군 볼이 채프만 팔에 맞았다. 
선제실점과 추가실점 모두 체력이 완벽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경기 도중 집중력이 떨어진 대전은 패스 미스도 늘어났고 경기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대전은 후반 공격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대전은 기어코 만회골을 터트렸다. 안드레가 돌파를 시도하는 동안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30분 대전은 키커로 나선 안드레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바이오가 재차 슈팅으로 득점, 한 골을 만회했다. 
또 바이오와 함께 골키퍼 김진영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김동준 부상 후 새로 영입된 김근배와 주전 경쟁을 펼치는 김진영은 이날 4골을 허용했지만 몸을 날리며 선방을 펼쳤다. 김진영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다. 체력을 쥐어 짜내며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 후반 43분 마사에게 멀티골을 내줬다. 하지만 새로운 팀으로 시즌을 펼치고 있는 대전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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