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악몽 같았던 연패의 사슬을 드디어 끊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탑 라이너 ‘두두’ 이동주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앞으로 ‘더샤이’ 강승록 같은 선수가 되고 싶은 이동주는 “강승록 선수에 비하면 현재 나의 실력은 70% 정도다. 계속 실력을 다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생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설해원과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 3세트 각각 오공, 카밀을 선택한 이동주는 앞 라인에서 맹활약하며 한화생명의 첫 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동주는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함박 웃음을 지은 이동주는 금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사고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동주가 밝힌 롤모델은 IG의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이다. 강승록은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유명한 중국 ‘LOL 프로 리그(이하 LPL)’의 슈퍼스타다. 이동주는 “강승록 선수와 비교하면 나의 무력은 70% 정도다. 라인전이 크게 정교하지 않고 갱에 당해 죽을때가 많다”며 “운영적인 면도 아직 부족하다. 실력 다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주는 발전을 위해 강한 선수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2라운드 대결하고 싶은 선수로 ‘기인’ 김기인을 꼽은 이동주는 “LCK에서 가장 모든 능력치를 갖춘 탑 라이너라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경기 T1전의 ‘칸나’ 김창동을 포함해 모든 탑 라이너에게 배울 점이 있다. 경기에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팀 발전방향으로 이동주는 ‘팀워크’를 꼽았다. 이동주는 “경기의 흐름이 좋을때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팀 합을 다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