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의 분석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드래곤X가 밴픽 단계부터 1위팀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다이나믹스를 완파했다.
드래곤X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팀 다이나믹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드래곤X는 시즌 9승(1패, 득실 +13)째를 달성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하게 유지했다. 팀 다이나믹스는 시즌 6패(4승, 득실 -4)째를 당하며 KT, 샌드박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1세트에서 드래곤X는 매섭게 성장하는 ‘리치’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따돌리며 승리를 꿰찼다. 4분 경 이재원의 아트록스가 탑 라인의 균형을 깨뜨렸지만 드래곤X는 흔들리지 않았다. 드래곤X는 봇 라인의 파괴력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렸고, 이는 에코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재원의 아트록스는 적극적으로 전투에 합류하며 역전을 노렸다. 드래곤X는 이를 상대하기 위해 스마트하게 움직였다. 탱커인 ‘쵸비’ 정지훈의 세트가 적극적으로 팀 다이나믹스의 앞 라인을 마크했다. 그러는 사이 카밀-에코-루시안은 넘치는 화력으로 돌진해 팀 다이나믹스의 딜러진을 제압했다.
26분 경 드래곤X는 복귀하던 팀 다이나믹스 챔피언을 요리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1만까지 벌어졌다. 결국 드래곤X는 29분 경 적장 아트록스의 목을 먼저 치면서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는 초반부터 큰 사고가 발생했다. 드래곤X는 팀 다이나믹스의 에이스인 이재원의 아트록스를 막아내기 위해 ‘도란’ 최현준에게 카르마를 건넸다. 드래곤X의 초반 전략은 완벽했다. 카르마가 아트록스의 체력을 깎은 뒤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급습해 다이브에 성공했다.
정지훈의 아지르는 7분 경 봇 라인 다이브를 주도하며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4000까지 벌렸다. 포탑 골드를 대거 뜯은 드래곤X의 스노우볼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15분 만에 골드 격차가 7000까지 늘어나면서 팀 다이나믹스는 점점 버틸 힘을 잃었다.
끊임없이 성문을 두드린 드래곤X는 17분 경 미드 라인 이니시로 미드 2차 포탑 파괴와 함께 골드 격차 1만을 달성했다. 25분 경 한타에서 압승한 드래곤X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