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조미령이 이정은이 떠난 뒤, 천호진에게 친동생 행세를 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강초연(이정은 분)이 가게를 팔고 시장을 떠난 가운데, 홍연홍(조미령 분)이 가족사진을 빼돌려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여동생 행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초연은 자신의 식당에서 일한 홍연홍 때문에 조폭들이 시장에 들락거리자, 민폐를 끼친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용강스님의 장례를 치르면서 모든 일을 그만두고 쉬기로 결정했다.
강초연은 "아무래도 가게를 접어야겠다. 내가 연홍이를 넘길 수도 없고, 이곳에 있으면 앞으로 뻑하면 저 사람들이 지들 마음대로 화풀이 할 게 뻔하다. 가게 접는 거 나도 속상하다. 시장에 적응할만하니까 이런 일 생기는 거 보면 우리랑 시장이랑 안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지친다. 다 정리하고 떠나 있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날, 강초연은 가게 보증금을 정리해 조폭들에게 줬고, "난 낼 당장 떠날테니까 이거 먹고 대충 꺼져라. 대신 약속해라. 이 시장 근처에 나타나지 않겠다고"라며 봉투를 던졌다.
홍연홍은 강초연과 송영달이 친남매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쉽게 얘기하지 못했다. 그는 "그래, 딴 사람도 아니고 초연 언니한테 그러면 안 된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이 나쁜 년, 나쁜 년"이라며 괴로워했다.
이때 폰으로 "홍연홍 꼭꼭 숨어라 잡히는 날이 니 마지막 날이 될 거다"라는 조폭들이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두려움에 떨었다.
강초연이 가게를 정리하는 날, 홍연홍이 찾아와 가족 사진을 빼돌렸다. 이어 끝까지 송영달과의 남매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강초연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마음이 지치고 시장에 민폐 끼치는 것도 미안하다"며 떠나는 이유를 고백했고, 상인회 회장 송영달은 "간다고 하니까 섭섭하다"고 했다.
이에 강초연은 "내가 평범하지 못한 삶이라 오해도 많은데, 살면서 처음 만난 힘이 되는 오라버니 같은 존재였다.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연홍은 강초연이 짐을 챙겨서 떠나자, 송영달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부딪혔고 지갑을 떨어트렸다. 지갑 속에서 과거 송영달과 강초연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나왔고, 홍연홍은 "이거 내 유일한 가족사진"이라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송영달이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았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와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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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