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오하영이 FC루머에 대한 오해를 직접 해명했다.
오하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이날 불거진 여성 축구팀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생일이기도 했던 이날, 오하영은 SNS에 여성 축구 팀 ‘FC루머’ 단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오하영 뿐만 아니라 구구단 세정, 나영, 트와이스 지효, 미나 등이 참여한 여성 축구 팀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 팀 FC루머가 남성 팀과도 연결되어 있다면서 단순한 친목 도모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단장으로 지목된 이와 일부 남자 멤버들의 과거 부적절한 SNS까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퍼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오하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해를 풀면서 해명에 나섰다. 김세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오하영은 이날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 번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오하영은 “취미를 가져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데뷔 후 첫 취미이기도 했다”며 “다들 축구를 하고 싶어 만들어진 팀인데,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하영은 “축구를 한다고 들떠 있었다. 아니, 들떠 있다기 보다는 내가 해보고 이야기해줄 수 있겠다고 유튜브할 때 말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진짜 하니까 다르더라. 발톱이 들리고, 정강이에 멍이 들 때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랬는데 그게 다르게 보여질 수도 있겠다 싶어 좀 놀랐다”고 덧붙였다.
오하영은 “팬들이 걱정하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면 상처 받고 ‘그렇구나’라며 넘길 수 있지만 팬들이 ‘너가 그러면 안되지’, ‘그건 아닌거 같은데’라고 해서 놀랐다. 심한 말들도 있었고, 여러 반응이 있었는데 나를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그렇게 비춰질 수 있겠다 싶어 조심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오하영은 “일부러 티내지 않으려고 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의견이 맞을 때까지 노출하지 않으려 했다. 진지하게 모인 운동이기에 가볍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팬들이 좋아해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닐 수 있다 생각해 오늘 저녁에 계속 생각에 잠겼었다”고 마음을 밝혔다.
또한 오하영은 “팬들과 소통이 좋아서 유튜브도 하는 건데, 그것마저도 다르게 비춰지더라. 좋아하는 걸 같이 하고 싶었던 건데, 오해가 생겨 직접 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하영은 FC루머에 대한 오해에 “남자 팀과는 무관한 팀이고, 본 적도, 같이 축구를 해본 적도 없어요. 혹여나 다른 팬분들 그리고 빵다들이 조금의 걱정이라도 하는 게 제게는 더 큰 걱정이라 여겨져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최근에 모인 팀이에요. 빵다들이 걱정한다면 더욱 더 조심할게요”라며 “오해하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도를 넘은 악성댓글과 글에는 회사와 상의해 대응할 예정입니다. 좋은 목적과 취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해 자제 부탁드려요”라고 SNS에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