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번리전 골 돌려 본다. 팬들 볼 수 없어 아쉽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레스터전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8점(16승 10무 11패)을 마크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서며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2019-2020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시상식을 열어 여러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무려 4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1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로만 줄이면 11골 10도움으로 커리어 역사상 처음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 시즌 선수. 공식 서포터 클럽이 뽑은 올 시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정말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는 (퇴장 징계로) 마지막 홈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오늘 경기도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팬들이 나에게 이런 상을 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기억하는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골은 번리전 75m 돌파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가끔씩 번리전 골을 돌려본다. 전에도 말했지만 운이 좋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런 골을 넣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팬들을 볼 수 없어 아쉽다. 가능한 빨리 보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