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 로빈 반 페르시가 의외의 조언을 내놓았다.
아스날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준결승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FA컵 통산 최다 우승(13회)에 빛나는 아스날은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경기 승자와 격돌해 14번째 대회 정상을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는 아스날은 FA컵 우승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로빈 반 페르시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아스날에게 중요한 것은 팀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날에서 뛰며 독일 월드컵과 남아공 월드컵도 뛰었다.
20일 반 페르시는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스날은 유로파리그 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면서 “현재 아스날에게 중요한 것은 훈련이다. 추가로 팀의 조직력을 키우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 수준의 팀과 대결에서 치열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것 보다는 훈련을 통해 수준을 높인 뒤 뛰어난 팀과 대결을 펼칠 수 있을 때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페르시는 “물론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경기를 포기하라고 말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에 나서면 재정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