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콕 찍어 놓은 포르투갈 10대 유망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이고 주시해왔던 2002년생 누누 멘데스(18, 스포르팅 리스본)에 대한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멘데스에 관심을 가진 것은 맨유 출신 나니(34, 올랜도 시티)의 추천 덕분이었다. 왼발을 사용하는 누누 멘데스는 레프트백이지만 센터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민첩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스피드와 기술이 탁월하며 축구지능이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멘데스는 지난 2015년 스포르팅 아카데미에 단돈 약 680파운드(약 103만 원)를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멘데스의 잠재력을 알아 본 리스본은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4090만 파운드(약 619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까지 설정했다.
맨유는 멘데스 영입에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꾸준하게 관심을 보였고 멘데스의 에이전트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대리인과 같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게 보고 있다. 게다가 나니까지 나서서 추천하고 있어 멘데스를 품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최근 리버풀과 유벤투스도 멘데스에 관심을 보이면서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직접 멘데스의 기량을 보고 '넋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은 자신이 마음에 들었던 미나미노 다쿠미를 잘츠부르크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멘데스에 접근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장기적으로 멘데스가 알렉스 산드루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역시 멘데스 영입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과연 맨유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멘데스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