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모든 것을 바꿨지만! 결국 팀은 도태되고 있다!
수원 삼성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3 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수원은 2승 4무 6패 승점 1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임생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주승진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지만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 감독의 퇴진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수원은 반전이 절실했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절실함은 나오지 않았다. 성남을 상대로 수원은 점유율에서 밀리며 부담이 컸다. 그리고 슈팅은 10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패스 성공률은 높았지만 전방으로 이동하며 얻은 성과는 아니었다.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면서 결국 성남에게 끌려갔다고 하는 것이 맞다.
특히 수원은 경기 후 비프로일레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페널티박스 밖 슈팅이 8개나 됐다.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 기회를 노렸다고 봐야 한다. 말 그대로 상대 위험지역까지 파고들지 못한 채 위협이 적은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펼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수원은 전반만 하더라도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골이 취소된 포항전에서는 끈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고 맞이한 성남전에서는 분위기 자체가 가라 앉았다. 감독은 떠났지만 시즌을 이어가야 할 수원은 새로운 감독대행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 전술적인 부분을 지적할 수 없다. 그러나 충격 요법인 상황에서도 팀을 새롭게 만들지 못한 것은 남은 코칭 스태프들의 문제가 크다.
다른 팀들의 경우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통해 반전을 노리지만 수원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그나마 추진하던 선수 영입도 감독교체로 인해 어려워 졌다.
그러나 팀 분위기 반전은 이끌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코칭 스태프는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수원은 이 감독 사퇴 직전 구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직무 변경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 감독 퇴진 때 느낌표 논란까지 생겼다. 불필요한 행동으로 구단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다.
구단의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팀 상황은 더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결국 수원은 발전 보다는 도태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