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인' 1인2역 경수진, 열혈 형사로 재등장 비주얼→눈빛까지 '변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7.20 09: 26

배우 경수진의 1인 2역 연기는 탁월했다.
경수진은 지난 1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트레인’ 4회에서 비주얼부터 눈빛, 말투까지 전혀 다른 B세계 한서경으로 ‘평행세계’ 미스터리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수진은 지난 1,2회에서 A세계 한서경 역으로 사랑하는 도원(윤시윤 분)과의 가슴 아픈 운명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들며 극의 폭풍 전개를 이끌었으나 2회 만에 사건의 진실을 간직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3회에서 B세계 한서경으로 재등장,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B세계에서 재등장한 경수진은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과 대충 걸쳐 입은 가죽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단정하게 슈트를 차려입었던 A세계와는 비주얼부터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경수진은 B세계에서 증오와 복수심에 가득 찬 눈빛과 싸늘함이 드리운 목소리로 A세계와는 완벽히 대비되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이끌었다.
B세계 서경은 소시오패스로 불리는 강력계 독종 형사로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아버지를 잃은 후 증오와 복수심으로 삶을 버텨낸 인물이다. B세계 서경이 첫 등장부터 A세계에서 온 도원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져 B세계 서경의 삶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서경은 도원을 마약 투약 및 마약 브로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하며 뒤쫓았고, “난 여전히 서도원 경감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고 생각하거든”이라며 도원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B세계의 서경과 도원은 서로 의지하고 사랑했던 A세계와 달리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서로를 지독히 원망해 온 관계라는 것이 드러나 예측불가 평행세계 스토리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경수진은 A와 B세계를 오가며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눈빛, 표정, 말투로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실감 나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경수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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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레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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