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가 '정희’에서 입담을 뽐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아이린&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김신영의 진행 아래 '정희'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아이린&슬기는 최근 미니앨범 '몬스터'를 발표하며 레드벨벳으로 데뷔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을 결성했다. 이에 아이린은 "어제가 '몬스터' 마지막 방송이었다"며 "레드벨벳 멤버들이 와서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린은 "슬기와 오래 같이 생활했다 보니 서로에 대해 안다는 게 편하긴 했다"고 팀워크를 밝혔다. 슬기는 "서로서로 잘 알다 보니까 너무 잘 맞춰주는 것 같다"며 "저희가 인터뷰를 할 때 하나도 안 맞았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다르다는 걸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몬스터'는 발랄한 매력을 앞세운 레드벨벳 활동 때와 달리 걸크러시 콘셉트를 내세워 화제를 모으기도 한 터. 슬기는 "'몬스터' 첫 콘셉트 받고 많이 놀랬다"고 했다. 아이린은 "걸크러시가 됐나. 성 한번 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슬기 또한 "저희 무대에서 계속 화나 있다"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후속곡 '놀이(Naughty)'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아이린은 "'놀이’에서 새로운 장르를 배웠다. 컴백 전에 한 달 정도 기본기를 배우고 시작했다. 저희도 한번도 배워보지 못한 장르의 댄스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 밖에도 아이린과 슬기는 스피드 퀴즈를 통해 서로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슬기는 아이린의 영화 도전에 대해 "너무 기대된다. 또 다른 사람으로 나올 언니 모습이 기대된다"고 설렘을 밝혔다. 또한 그는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한 다른 여자 아이돌들에 대해 아이즈원 채연, 청하, 트와이스 모모 등을 언급하며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린과 슬기는 레드벨벳 멤버들이 아닌 또 다른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슬기는 "연락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아이린은 "요새 밴드 크르르 노래를 많이 듣고 있다"고 덧붙여 호기심을 자아냈다.
끝으로 아이린은 레드벨벳 리더로서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없다"고 답해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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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는 라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