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정은지x여자친구 접시 깨질 폭풍수다 1시간(ft.걸그룹 고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20 13: 54

에이핑크와 여자친구의 조합은 옳았다. 정은지와 여자친구가 폭풍 수다로 나른한 오후를 타파했다. 
20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신곡 ‘애플’로 첫 주 활동을 마친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청취자들은 에이핑크 정은지와 여자친구의 만남에 뜨거운 관심을 쏟았다. 
정은지는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신인상을 안긴 ‘오늘부터 우리는’, 첫 1위곡 음방 15관왕을 기록한 ‘시간을 달려서’를 비롯해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열대야’, ‘해야’, ‘교차로’를 부르며 여자친구를 소개했다. 

소원은 신곡 ‘애플’에 대해 “전작 시리즈와 연결되는 곡이다. 이전곡이 교차로에 서서 고민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엔 선택한 소녀가 유혹에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밝혔다. 
은하와 유주는 새 앨범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은하는 “제가 만든 부분이 노래에 들어가는 게 처음이라 신기하고 설레었다. 브릿지 부분 가사와 멜로디를 썼는데 좋아한다. 안무도 잘 맞게 나왔다”고 말했고 유주는 “부족하지만 작곡에 참여했다. 2절 엄지와 은하 파트에 참여했다”고 자랑했다. 
정은지와 여자친구는 걸그룹 선후배로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 후배인 여자친구는 “연차가 쌓이면서 고민이 많아진다는 인터뷰를 봤다. 같은 걸 하면 식상하고, 새로운 걸 하면 변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 정말 많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유혹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멤버들은 “사전녹화 전에 밥을 먹을까 말까 유혹이 심하다. 요즘 의상이 자비가 없다. 배가 나올까 봐 고민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은지는 “물만 먹으면 윗배만 볼록 나오니까 귀엽다. 애초에 얘기한다. 그런 의상은 가져오지 마라고 한다. 내 눈앞에도 두지 말라고 한다”고 답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야식 유혹도 있다. 스케줄 끝나고 집에 가면 라면 먹을까 말까 계란 넣을까 말까 너무 고민한다”고 고백했다. 정은지는 “라면에 대패삼겹살 왜 안 넣어 먹냐. 존경스러운 맛이다. 대패삼겹살 넣어서 먹으면 고기 육수처럼 라면이 정말 맛있어진다. 꼭 해 먹어라”고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유혹과 선택에 대한 질문은 계속됐다. 정은지는 “비욘세, 아델 글로벌 대형 기획사의 스카우트 제의와 현 기획사의 우정어린 조건부 계약 중 어디를 택하겠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대답을 센스 있게 넘쳤다. 
정은지는 “저는 쏘스뮤직과 여자친구의 관계가 평화롭길 바란다. 아무래도 여자친구도 6년 차니까 고민이 많을 시기다. 쏘스뮤직의 건강한 대우를 바란다. 멤버들끼리 너무 편한 게 보인다. 오며 가며 많이 봤다”고 응원해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공연 스케줄 동시에 잡혔다면? 전 세계로 중계되는 초대형 콘서트, 데뷔 때부터 함께 한 찐 팬 100명과의 소극장 공연” 중 후자를 택했다. 멤버들은 “찐 팬 100명의 호응이 엄청 크다. 큰 공연장에선 잘 안 들려서 위축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는 약이 있다면?”이란 질문을 듣고서 엄지랑 신비는 미래로 가고 싶다고 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과거로 돌아가 데뷔 때문에 멀어진 친구들과 연락하고 싶다고 했다. 
한바탕 수다를 떤 정은지와 여자친구 멤버들. 정은지는 "대화를 하다 보니 술 한 잔 하면서 더 얘기하고 싶어졌다"며 여자친구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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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은지의 가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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