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돌' 정형돈 밀고, 장성규 당기고…아이돌 필수코스 '가족오락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20 15: 44

“이하 동문입니다”, “넌 이렇게 한 단계 더 성장한거야.”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입담만으로도 벌써부터 기대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는 정형돈과 장성규. ‘예능 4대천왕’ 정형돈과 ‘세계 2위’ 장성규의 티키타카가 퀴즈, 아이돌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퀴즈 위의 아이돌’이 20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퀴즈 위의 아이돌’(이하 퀴즈돌)은 다국적 K팝 아이돌들이 기발한 퀴즈 대결을 펼치는,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왁자지껄한 재미를 품은 퀴즈 프로그램이다.

KBS 제공

첫 방송을 앞둔 ‘퀴즈돌’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퀴즈돌’ MC로 호흡을 맞추는 정형돈과 장성규가 참석했다.
‘퀴즈돌’은 무엇보다 정형돈과 장성규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당시 정형돈은 장성규에게 ‘선넘규’ 캐릭터를 안겨주면서 환상적인 티키타카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의 호흡은 KBS로 넘어왔다. 앞서 보여준 호흡이 있기에 두 사람의 재회, 그리고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정형돈은 ‘장성규 몰이’로 웃음을 줬고, 장성규는 정형돈의 밀당에 진땀을 빼다가도 어느덧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정형돈을 흡족하게 했다.
‘퀴즈돌’ 첫 녹화를 마친 뒤 정형돈과 장성규는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정형돈은 “서로 멘트 욕심이 없다. 그래서 이야기가 편했다. 말이 겹치는 부분이 없어서 편안한 호흡이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같은 생각이다. 첫 녹화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정형돈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공기가 편안했다. 정형돈의 진행을 보면서 따라만 가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실제로 내가 더 돋보였다. 장성규가 많이 긴장하더라. 장성규가 그렇게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는 걸 몰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넘규’가 아닌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보다는 나를 보고 잘 배웠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성규의 긴장을 풀어줬다.
정형돈의 밀당은 계속 됐다. 특유의 말꼬리 잡는 기술을 통해 장성규를 밀었다가 당겼다가 한 것. 결국 장성규는 예능 4대천왕을 노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감사하게도 많은 것을 누렸고, 예능 4대천왕을 노릴 생각은 없다. ‘워크맨’ 같은 경우는 다른 방송이지만 세계 2위에도 올랐다. 국내 순위를 따지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다. 난 오늘을 살 뿐이다”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성규는 “많이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이영표가 그랬다. ‘월드컵은 배우는 곳이 아닌 나를 펼쳐 보이는 곳’이라고”라며 장성규를 꼬집었다. 또한 정형돈은 “첫 녹화를 해보니 많이 가르쳐야겠다는 걸 느꼈다”, “장성규의 편파적이고 편협한 진행이 부각되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까지 무게 중심이 쏠리는 진행을 해도 되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 먼저 말을 하면서 정형돈에게 당한 장성규는 ‘퀴즈돌’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는 정형돈에게 순서를 양보했다. 이에 정형돈은 “기존 아이돌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있고 결이 다르다. 퀴즈라는 매개체가 있어 아이돌들이 ‘내가 뭘 해야 한다’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즐겼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어서 보시는 분들도 호불호,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규의 차례. 장성규는 “이하 동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이렇게 또 한 단계 성장했다”고 장성규의 성장에 뿌듯해 했다.
밀고 당기는 ‘밀당’ 호흡은 물론,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시너지를 내는 정형돈과 장성규. 두 사람이 만드는 ‘퀴즈의 장’에 뛰어드는 아이돌들이 얼마나 즐겁게 뮈즈를 풀고 보여주지 못한 자신들의 매력을 쏟아낼지 기대된다.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퀴즈 위의 아이돌’은 20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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