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 임한다.
안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와~스타디움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오직 승리만 정조준 한다. 안산은 현재 승점 7점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승리 한번이면 지금의 상황을 단번에 바꿀 수 있다. 이번 경기를 이길 경우 최대 두 단계 이상 순위 상승과 동시에 7위의 경남(승점 11점)을 바짝 추격하는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
안산 입장에서 경남은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경남은 요즘 리그와 FA컵서 고전하며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경기당 2골씩 실점하는 수비가 문제로 부각된 상황이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서울이랜드에 1-2로 패해 연패가 이어졌다.
안산은 흔들리는 경남의 수비를 노려야 한다. 최근 득점이 잠시 멈췄으나 경남을 상대로 데뷔골의 좋은 기억이 있는 펠리팡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펠리팡은 경남전 득점 외에도 최근 대전하나시티즌을 맞아 힘과 높이로 수비를 압도하는 타깃맨 역할을 톡톡히 해줘 선전을 기대한다. 지난 경기서 휴식을 취한 김륜도와 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심재민, 주현호도 언제든 경남 수비를 흔들 카드로 꼽힌다. 이전 경기보다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안산의 공격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안산은 경남과 지난 대결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당시 안산은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두 차례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을 잃은 것이 아프게 다가왔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비록 패했지만 대전을 상대로 보여준 것처럼 경기력은 자신감을 찾아가는 단계이기에 고비를 넘기는 힘만 발휘하면 부진을 단번에 탈출할 수 있다.
안산은 경남과의 상대전전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와~스타디움에서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는 1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김길식 감독도 "홈에서 하는 경남전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