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한예리♥김지석 연애 시작..신재하 가출+사기에 가족 충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20 22: 18

‘가족입니다’ 한예리와 김지석이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신재하의 가출에 충격 받은 원미경과 정진영은 자식들에게 크게 실망했다. 
20일 전파를 탄 tvN 월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3화에서 지우(신재하 분)는 작은누나 은희(한예리 분)에게 편지를 쓰려다가 포기하고 찬혁(김지석 분)에게 자신이 떠난다고 알렸다. 
찬혁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우는 “26년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을 알리지 못해 미안. 가족에게 알리면 발목 잡힐 것 같아서. 오랫동안 꿈꿨는데 가뿐하진 않는다. 가족들 곁을 떠나는 게. 미안해요 형”이라고 말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은희는 “내가 지우한테 가뿐하게 벗어나고 싶은 가족이었냐. 우리 가족 어떡하냐. 아는 게 너무 없었네. 언니한테 말해야겠다. 이제 말 안 하고 비밀로 덮어놓는 그런 것 안 해”라며 언니 은주(추자현 분)에게 털어놨다. 
은주는 아버지 상식(정진영 분)이 뇌종양 수술을 받으려고 입워해 있다는 사실을 은희에게 전했다. 이혼한 남편 태형(윤태훈 분)은 상식의 병실을 1인실로 옮겨주며 마음을 다했다. 하지만 진숙(원미경 분)은 싸늘할 따름. 
대신 진숙과 상식은 오해를 완전히 풀었다. 진숙은 “냉장고에 넣지 않은 과일은 봉사하는 요양원 어르신들 갖다드리려고 늘 거기 뒀다. 우리꺼랑 안 섞이게 하려고 늘 거기 뒀다”고 말했다. 상식은 “당신 얼마나 기막혔겠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진숙은 “나도 미안하다. 당신이 과일 때문에 오해하고 화낸 거 알았는데 일부러 설명 안 했어. 당신이 오해하니까 속이 시원했다. 그래 내가 네 입에 과일 들어가는 거 아까워한다고 미워하고 오해해라 그냥 뒀다. 서로 풀어주려는 노력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상식도 “나도 이제 알겠다. 내가 수면제를 모았는지. 내가 모아둔 수면제를 언젠가 당신이 보겠지. 난 늘 죽으려고 한다 당신이 보고 후회하라고 죽을 마음 없이 모았다. 당신 가슴 아프게 하려고 그랬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은희와 은주는 상식과 진숙이 걱정할까 봐 막내 지우는 해외 출장을 갔다고 거짓말했다. 이 말에 진숙은 “그럼 얘기하지 마라. 마음 약하고 가족밖에 모르는 애, 아빠 수술 얘기 들으면 돌아오려고 할 거다”라며 미소 지었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수술실에 들어선 상식. 그런데 수술을 마친 후 잠시 눈을 뜬 그는 이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고 진숙은 “당신은 돌맹이 같은 사람이잖아. 이 정도로 스러지면 안 되잖아”라며 오열했다. 
무의식 상태에서 상식은 “뿌리 내릴 곳 없이 혼자 굴러다니던 나에게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게 해준 아버지라 불러준 첫째.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잘 웃어주는 둘째. 볼 때마다 마음이 애틋해지는 막내. 세상에서 가장 강하지만 외로웠을 나의 아내”라고 말했다. 
가족과의 일상을 떠올리며 의식을 되찾은 상식. 그는 “사랑하는 내 가족입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회복한 그를 보며 가족들은 안심했다. 찬혁은 은희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고 은희는 “잠깐만 같이 있자”며 찬혁에게 기대었다. 
은희는 “신기하게 마음이 안정된다. 가족인데도 표정을 숨기고 실수할까 말을 조심하는데 지금 너한테는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다. 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찬혁은 “너 힘들까 봐 안 오려고 했는데 오길 잘했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번엔 지우에게 문제가 생겼다. 서영(혜정 분)은 “지우 첫사랑 사라졌다. 다른 계정으로 갈아탔다. 이거 사기다”라고 찬혁에게 알렸다. 알고 보니 지우는 여자 때문에 캐나다로 떠났는데 전재산을 사기당했다. 
그에게 연락을 받은 서영은 찬혁에게 “돌아올 비행기 값부터 없대. 미안해서 연락도 못하겠고”라고 알렸고 찬혁은 “무조건 돌아올 돈부터 보내자”고 했다. 은희와 은주는 지우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초라하게 돌아온 막내를 보며 은주는 “엄마 아버지는 아직 모르시는 게 좋겠지. 너 출장 갔다 온 걸로 했으니까 나중에 네가 오늘 생각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 그때 얘기해”라고 말했고 지우는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이런 지우의 비밀을 진숙이 알고 말았다. 떠나기 전 “나는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 가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라고 은희에게 쓰다 만 편지를 보게 된 것. 돌아온 지우를 보며 진숙은 섭섭함을 숨길 수 없었다. 
은희에게도 목걸이 선물이 도착했다. 지우는 엄마, 큰누나, 작은누나의 목걸이를 사고서 “짝누나 이 편지를 읽을 때쯤 난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 거야”라는 편지를 은희에게만 보냈던 것. 
지우는 “아버지처럼 누굴 책임지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안 하고 카약이나 타며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고 싶다. 큰누나와 엄마에게 내편이 돼 주길. 같은 목걸이 셋이 하고 다녀라. 자리 잡으면 초대할게 웃으면서 만나”라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현실은 가족과 함께였다. 상식은 “예전에 다쳤을 때 우린 한마디도 안 했다. 그런데 지금은 당신이 내 얘기 들어주고 애들도 번갈아 가면서 와 준다. 진짜 기분 최고로 좋네”라며 퇴원 후 오피스텔로 가겠다고 했다. 
진숙은 “나 당신 최선을 다해 간호하지 않았다. 난 알아 몸 아픈 당신이 죄인처럼 지낸 것. 우리 둘 다 애들 그만 무서워하고 그만 생각하자. 퇴원하고 집에서 몸 좀 추스리고 결정하자. 우리한테 이젠 우리 둘 밖에 없어”라고 상식을 다독거렸다. 
찬혁과 은희의 감정은 물이 올랐다. 은희는 “가족이 뭐냐”고 물었고 찬혁은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주고, 어디서 상처를 주면 위로해주는 게 가족인 거지. 일단 부모님은 모르시게 하자. 내가 이렇게 서운한데 부모님 아시면 서운하실 거다. 이제 우리 매일 얼굴 보자”며 은희를 백허그 한 채 쇼핑카트를 밀었다. 
지우는 서울에서도 배신감에 힘들어했다. 은주는 은희에게 “첫사랑이고 카약이고 지우 앞에서 농담처럼 얘기하지 말자. 겉보기에만 반짝이지 그 나이에 마음이 제일 지쳤던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 싶다는 꿈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지 정신 차려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결심했다. 친아버지 만나볼 거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동료 변리사 유민우의 유쾌한 가족 덕분에 웃음도 되찾았다. 자신의 사무실 개업을 도와주며 쉴 새 없이 수다를 떠는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은희는 강연회에 갔다가 강사로 나타난 건주(신동욱 분)와 재회했다. 건주는 “이별은 나만 정리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서로 못한 얘기를 하라(배윤경 분)와 다 나눴다.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놈 만났다고 자책할까 봐 얘기하는 거다. 난 새로운 인연을 만나면 좀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은희는 찬혁을 만나 “내가 다시 연애를 하면 거짓말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바람씨랑은 시작부터 거짓말이었으니까 안 되겠더라. 그런데 강연자가 부대표였다. 너한테 거짓말은 안 할 거다”라며 백허그했다. 그러면서 “되게 어색하거나 아무 느낌 없으며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한 번 시작해 보자”고 했고 찬혁은 기쁘게 그러자고 했다. 
진숙은 상식에게 "돌맹이는 이리저리 구르다 깨질 수 있으니 나무해요. 우리 초록이 무성한 시절은 지났으니 같이 아름답게 단풍져 봐요"라는 쪽지를 남기고서 찬혁을 따로 만났다. 찬혁에게 지우의 출장을 물어본 그. 
그리고는 상식에게 은주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진숙은 "우리는 자식들 때문에 가슴이 미어지는데 철썩 같이 믿는데. 우리 막내가 우리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 출장간 게 아니다. 그냥 우리가 싫어서 떠난 거였다. 말도 없이"라고 털어놨다. 상식도 충격에 빠졌다. 
은주, 은희, 지우를 한자리에 불러앉힌 진숙과 상식. 진숙은 "가족이 뭘까. 너희들에게 가족은 뭐니. 내가 정말 모르겠어서 묻는 거다. 네들도 모르겠니? 아니면 그런 생각 한 번 안 해 보고 살았어? 나는 은희가 언니 안 보고 살 때 무슨 일일까 몇 년을 나혼자 속앓이 했다. 은주는 이혼 나한테 한 번도 상의 안 하고 통보했을 때에도 받아들였다. 지금까지도 가슴이 미어진다. 지우는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긴 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우는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상식은 "너 나가. 네 엄마 이제 네들하고 그만 할 거야. 내가 그만 두게 할 거야"라고 소리쳤다. 은희는 "가족이 뭘까요? 나는 우리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라고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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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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