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현정이 억대 빚더미를 앉게 된 사연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국밥메이트로 가수 김현정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90년대 롱다리 디바 김현정의 등장에 반갑게 맞이했다. 지금까지도 롱다리 미녀가수로 통한 그녀였다. 90년대 가요계 한 페이지를 장식한 그녀이기에 모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는 김현정을 보자마자 "노래가 듣고 싶다"며 탑골가요를 소환했다. 90년대 가요게를 뒤집었던 김현정이 '멍'이란 노래로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었다.
윤정수는 "요즘 탑골 에일로로 통해, 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가수"라 하자 김현정은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싹쓰리'가 혼성그룹으로 대세라고 하자, 김현정은 잘 어울리는 혼성그룹 멤버로 전진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3년만에 토크쇼 출연이라는 김현정은 "사실 방송보다 공연위주로 활동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공연도 꾸진히 많이했다"면서 "가장 기억남는건 미군부대, 반응이 뜨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사비를 들여 앨범을 제작했다고 고백, 김현정은 "야심차게 'ATTENTION'이란 앨범을 제작했으나 완전 폭망했다,
수익은 제로, 뮤비까지 찍었지만 방송을 안 해 지인들만 알았다"면서 "사비로 제작한 몇 억원대 빚더미, 빚을 갚기 위해 공연 위주로 활동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히트곡 메이커는 옛말이라고.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다했던 노래지만 예상과 달리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앨범이라 했다.
김수미는 "이 곡을 듣고 의아했던 것이 왜 '어텐션'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김현정은 "가사 내용처럼 나한테 집중하라는 의미의 곡, 생각 많이 안 하고 지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앨범 실패 후 빚은 청산했다는 김현정은 "그런데 다른 앨범으로 또 빚이 있다"면서 '살짱쿵'이란 앨범을 냈는데 흥행실패 후 또 빚더미에 앉았다고 했다. 김현정은 "마음은 잘하고 싶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 아쉽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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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먹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