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대박"...'신박한 정리' 정주리, 놀람 넘어 눈물 폭발한 세 아이 집 정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21 00: 15

코미디언 정주리가 '신박한 정리'에서 세 아이 짐들로 가득찼던 집의 변화에 감동의 눈물까지 보였다.
20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정주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주리는 남편과 세 아이를 낳아 키우며 육아에 집중하고 있었다. 홀로 세 아이를 돌보는 만큼 열정도 의욕도 넘쳤지만 개구쟁이 삼형제를 돌보며 지치기 일쑤였던 터. 그로 인해 정주리 가족의 집은 정리 안 된 아이들의 짐들로 가득했다. 

이에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집안 곳곳을 살피며 비워야 할 물건들부터 추려냈다. 그 중에는 집안 한 켠에 있는 정주리의 개그 인생을 담은 트로피 4개도 있었다. 윤균상은 "트로피는 차마 비우라고 못 하겠다"며 "오히려 비우지 않을 거라면 이런 게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박한 정리' 팀은 비워야 하는 물건들에는 가차 없었다. 신애라는 냉장고를 가득 채웠던 처치 곤란 식재료들로 정주리만을 위한 집밥 한상을 차려주며 타일렀다. 세 아이 밥 먹이기 바빠 아이들이 남긴 잔반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던 정주리는 신애라가 순식간에 차려준 밥상에 감동하며 식사했다. 
특히 신애라는 "일단 저는 마음이 짠했다. 정주리 씨를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정주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욕구에 의해 짐이 돼도 안고 있던 것, 반드시 버려야 할 것들을 골라내라고 조언했다. 
정주리는 자신이 꿈꾸는 공간에 대해 "저는 이 공간이 애들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만족했다. 그런데 힘들더라. 정리가 안 되는 듯 했다. 여기가 뭐하는 곳이지 싶었다"며 "저도 이 집에서 3~4년을 살았지만 나름 최선의 선택으로 구조를 바꾸면서 살아왔는데 여기서 더 좋은 구조가 나올지 궁금하다"며 '신박한 정리' 팀에 기대를 걸었다. 
마침내 정리가 끝난 날. 정주리는 절친 박나래의 손을 잡고 집에 들어섰다. 그는 아이들 짐과 온갖 잡동사니가 뒤엉켰던 거실의 환골탈태한 풍경에 말을 일었다. 정주리가 키즈카페를 꿈꾸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준 놀이방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장난감과 정리함들로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옷방의 변신은 더욱 극적이었다. 아이들의 옷부터 창고 대용으로 숨어있던 드레스룸 공간까지 찾아내 정주리 만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여기에 주방은 안 쓰는 잡동사니는 수납장 안으로 들어갔고 자주 쓰는 그릇이나 컵들은 쓰임새에 따라 냉장고와 가까운 동선까지 고려한 채 재배치됐다. 펜트리룸 또한 기존에 집에 있던 선반을 활용해 깔끔하게 정리됐다. 
심지어 아이들 짐으로 가득 찼던 남편 방 또한 새롭게 탄생했다. 남편과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질 6살 첫째를 위한 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 그 안에는 정주리의 영광이 담긴 트로피들도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정리돼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정주리는 물론 박나래까지 "역대급 대박이다"를 연발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주리는 감동한 마음에 울컥하며 "솔직이 이 정도까지 기대 안 했다. 가끔 청소 업체 부르는 정도 깔끔하게 정리될 거라 생각했다. 남편이 늘 그랬다. 사람 좀 쓰라고. 제가 혼자서 악착같이 애 셋을 보는데 해도해도 티가 안 나니까. 그런데 날 위해서 이렇게 지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해 울림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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