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와'에서 천명훈에 이어 레전드 가수인 태진아까지 원픽가수로 영탁을 꼽은 가운데, 청담동 호루라기가 싸이와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전국민 드루와'에서 다양한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이날 코요태가 첫 '드루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지는 이수근에게 빽가와 김종민 여자친구 소식을 듣는다면서 폭로, 김종민은 무조건 170cm 넘어야한다는 과거 이상형에 대해 "바뀌었다, 날 무시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수근은 "신지는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온라인 쪽에서 두 남자 케어하는 육아맘이라고 한다"면서
"붐은 너무 관심받는 시기라, 여자친구가 이해해주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의혹만 제기한 채 노래를 들어보기로 했다. 코요태 노래부터 들었다. 붐은 "라디오 신청곡도 많이 들어오는 곡, '히트다 히트'부터 듣자"며 분위기를 띄웠고 코요태만의 독보적인 흥 감성을 터트렸다. 신지는 "차에서 노래하니까 너무 신선하고 신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점장님으로 코요태 리더 김종민이 출격했다. 김종민은 차단기 3개를 모두 올려 합격한 사람이 1등 자리에 올라간다면서 다음 참가자가 더 잘하면 1등은 바뀔 수 있다며 일명 '도장깨기'라 소개했다. 이수근은 300만원 생활지원금까지 준비했다고 전하면서 차단기가 올라가기만 해도 생활지원금 10만원 선물한다고 설명했다.
붐은 "코로나19때문에 모든 축제가 취소된 요즘, 올해는 온라인 보령 모드출제가 열린다"면서 집콕 머드체험 패키지를 선물로도 준비했다고 했다. 흥과 노래가 결합되어 시너지효과를 올리는 사람이 '드루왕' 후보로 오를 것이라 덧붙였다.
먼저 이혼 안 하러온 경찰관 부부가 등장했다. 배일호의 '오뚝이 인생'이란 노래를 준비, 오픈하자마자 첫 합격하며 '드루왕' 왕관 후보에 올랐다.
다음은 앙증맞은 미니카가 등장했다. 자숙의 아이콘 천명훈이었다. 1세대 예능인이자 아이돌인 NRG 래퍼였던 그는 "자숙 연예인이란 오명을 벗고자 나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신인 트로타가수로 8월 신곡을 준비 중이라는 그에게 이수근은 '천명'이란 예명을 강력 추천했다. 천명훈은 "홍잠언, 정동원 선배를 겨낭한 신곡이 나올 것"이라면서 임영웅과 영탁을 겨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큰산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또한 영탁과 데스매치한 인연이 있다면서 "야망과 실력있는 보통아닌 친구, 난 실력없고 야망만 있었다"면서 현재의 트로트 가수로는 업그레이드 됐다며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가사 실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선물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클론의 노래를 1인 3역으로 열창한 한 사연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모두 뜨겁게 호응했고 덕분에 '드루왕' 자리도 체인지 됐다. 김종민은 "흥이 많았다, 호흡이 많았다는 것이 가산점"이라며 이유를 전했다.
첫번째 후보였던 경찰관이 왕관을 전달, 10만원 생활 지원금을 받았다.
다음은 인싸로 활동하는 '라마'란 이름으로 사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동물 라마 복장으로 등장하면서 비의 '깡' 음악에 맞춰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우승에 미치지 못하는 춤과 노래실력으로 결국 탈락했다.
다음은 '호각'이라는 닉네임이 등장했다. 김종민은 "누군지 알것 같아, 감이왔다"면서 청담동 호루라기일 것이라 추측했다.
게다가 싸이의 '챔피언'을 선곡하자 MC들은 "진짜 느낌이 온다"며 놀라워했다. 알고보니 싸이와 찰떡궁함 콤비로 활약한 바 있던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이었다. MC들은 "좀 푸근해졌다, 살이 많이 쪘다"고 농담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은 절친 싸이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친한 동생 싸이의 부탁으로 춤추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지금은 세계적 월드스타된 싸이가 불편하다고 했다.
이진성은 "사실 불편한게 싸이는, 예전에 안무 짜달라고 해서 짜주고 하면 어느날 그렇게 자기가 짓게 되더라, 나중에 욕하고 다녔다"면서 "잘나가는 싸이를 보니 좀 불편해, '강남 스타일'로 동네에서 걔 노래가 나오니 더 싫더라"고 운을 뗐다.
이진성은 "시간이 지나니 자격지심이더라, 싸이와 초중고 1년 선후배 사이"라면서 "모든 걸 터넣고 진실로 대화해, 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싸이의 '챔피언'을 열창, 모두 "활동 열심히 해서 자주 보자"며 응원했다.
다음은 태진아가 등장했다. 가요계 레전드 강림에 모두 흥분했다. 태진아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지만 지나가게 될 것, 파이팅 하셔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태진아는 "집에 총 트로피가 218개, 상을 많이 탔다"면서 "가장 애착이 되는 트로피는 신인상, 가수왕을 많이 타도 신인상은 딱 한 번이기에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
MC들은 그가 트로트 4대천왕인 만큼 후배들 중에서 새로운 트로트 4대천왕이 누구일지 꼽아달라고 했다.
태진아는 "다 예쁘다"고 하면서도 회사로 영입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선 "난 영탁이 괜찮더라, 영탁이 노래는 꾸밈없어, 있는 그대로 던지니 좋다"며 원픽으로 꼽았다.
전설의 원픽은 영탁이 된 가운데, 새로운 트로트 4대 천왕으로는 "임영웅도 들어와야해, 진성과 이찬원"이라면서 "진성은 연륜이 있으나 그냥 5대천왕으로 넣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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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루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