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종영까지 단 1회 남긴 가운데 한예리와 김지석이 드디어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발전했다.
20일 전파를 탄 ‘가족입니다’ 13화에서 은희(한예리 분)는 막냇동생 지우(신재하 분)가 찬혁(김지석 분)에게 쪽지를 남긴 채 가족들 곁을 떠나 해외로 도망가자 서운해했다. 찬혁은 그런 은희를 위로했고 은희는 혼자 끙끙 앓는 대신 언니 은주(추자현 분)에게 털어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 상식(정진영 분)은 뇌종양 수술을 받게 됐다. 진숙(원미경 분)과 은주, 은희는 상식이 무사히 수술을 받고 나오길 기도했다. 하지만 상식은 수술 직후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가 과거 가족들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간신히 의식을 회복했다.
찬혁은 은희를 위해 병원으로 달려왔다. 은희는 “잠깐만 같이 있자”며 찬혁에게 기대었다. 그리고는 “신기하게 마음이 안정된다. 가족인데도 표정을 숨기고 실수할까 말을 조심하는데 지금 너한테는 그런 마음이 하나도 없다. 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찬혁은 “오길 잘했네”라며 어깨를 내줬다.
결국 외국에서 사기를 당한 지우는 찬혁의 도움으로 간신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은희는 찬혁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며 “난 잘 모르겠다. 가족이 뭐냐”고 물었고 찬혁은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주고, 어디서 상처를 주면 위로해주는 게 가족인 거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단 부모님은 모르시게 하자. 내가 이렇게 서운한데 부모님이 아시면 더 서운하실 거다”며 “이제 우리 매일 얼굴 보자”고 심쿵 고백했다. 그리고는 은희를 백허그 한 채 쇼핑카트를 밀었다.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준비를 마쳤다.
마침내 은희의 마음도 활짝 열렸다. 그는 강연회에서 건주(신동욱 분)를 오랜만에 만났고 이를 찬혁에게 털어놨다. “내가 다시 연애를 하면 거짓말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너한테도 거짓말은 안 할 거다”라고 고백했다. 찬혁은 “달콤한 거짓말은 해도 된다”며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돌아서 가는 찬혁에게 은희가 달려들어 백허그했다. 그러면서 “되게 어색하거나 아무 느낌 없으며 어쩌나 걱정했는데 우리 한 번 시작해 보자”고 말했다. 수차례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던 찬혁은 기쁘게 그러자고 했다. 두 사람은 남사친, 여사친이 아닌 연인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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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