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가 아스날에 대한 뒤끝을 보였다.
아스날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9-2020 FA컵 준결승’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의 멀티골이 터져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첼시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통산 14번째 FA컵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에서 지고 미켈 아르테타와 악수를 했다. 상대는 내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아스날을 운동장 위에서는 존경한다. 하지만 운동장 바깥에서는 아니다. 아스날이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날 부임 전 과르디올라 밑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가 아스날에게 뒤끝을 보인 이유가 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을 위반한 혐의로 UEFA 주관 클럽대항전 2년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지난 13일 맨시티의 UEFA 징계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해졌다.
맨시티의 챔스 복귀가 결정된 후 토트넘, 아스날 등 라이벌팀들이 CAS에 공식서한을 보내며 크게 반발했다. 펩은 이러한 아스날의 행동에 대해 뒤끝을 보인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