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재팬이 한국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요 소재가 된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소개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곧바로 수정 작업을 마쳤다.
넷플릭스 측은 21일 OSEN에 “문의주신 작품의 일본어 설명 문구를 검토했다”며 “해당 문구를 ‘민주화운동’으로 수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넷플릭스는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서 ‘폭동을 취재하겠다는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택시기사 이야기’라고 적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었고, 결국 넷플릭스 재팬이 이같은 여론을 받아들여 문구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광주와 전남 일대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의 법정기념일.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했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그리고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017년 8월 국내 개봉해 1218만 965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일본에서는 2018년 ‘택시운전수 약속은 바다를 건너’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