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최고선수가 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라리가 베스트선수 팬투표를 실수했다. 37%의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기여한 카림 벤제마를 지목했다. 메시는 31%의 지지율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14%의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지오 라모스였다.
메시는 지난 시즌 25골-21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20-20을 달성한 것은 라리가 역사상 메시가 처음이다. 벤제마는 21골로 득점 2위를 달렸지만 개인성적에서 메시에게 크게 떨어진다.
투표에 팀 성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재개 후 무패행진을 달리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와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메시는 네 번째 시도만에 프리킥으로 골을 넣고 화를 냈다. 팀의 우승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 메시는 “오늘의 경기력이 올해 바르셀로나를 말해준다. 바르셀로나의 전력은 꾸준하지 않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약팀”이라며 자조 섞인 불만을 토했다. ‘마르카’의 투표가 공신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승달성에 실패한 바르셀로나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투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