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우승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우리 앞의 모든 트로피를 따낼 것이다.”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종료가 임박했다. 팀별로 1~2경기가 남았지만 강등권 경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남아있지만 이전 시즌과 달리 우승팀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리버풀은 지난달 말 7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EPL 우승을 확정했다. 역대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후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19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EPL로 개편된 이후에는 사상 첫 우승이다.
우승을 확정한 후 리버풀은 다소 흔들렸다. 역대 EPL 최고 승점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5경기서 2승 1무 2패로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간절한 우승을 경험한 후라 동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우려가 있었지만 리버풀 선수들은 여전히 의욕이 넘친다. 리버풀의 왼쪽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한 두 번 우승하는 팀이 아니라 우승이 평범한 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우승의 기분을 매년 느끼고 싶고, 우리가 UCL 이후에도 동기부여를 유지하며 EPL을 우승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우리 앞에 놓인 모든 트로피를 따기 위해 동기부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평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100%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한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