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다음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하는 것은 한국 축구 팬들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2020-2021시즌 리그 신입생들의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는 “티모 베르너를 첼시에 내준 것은 라이프치히에 큰 손실이지만 팬들이 낙관적인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황희찬이 다음 시즌부터 함께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재다능하고, 빠르고, 양 발을 잘 쓰는 황희찬은 ‘아무도 버질 반다이크(리버풀)을 뚫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총 5년으로 오는 2025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다. 등번호는 첼시로 이적한 전 에이스 베르너의 11번을 물려받는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를 포함한 총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리버풀, 나폴리 등 정상급 구단을 상대로 기량을 뽐냈다.
베르너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는 팀의 바람은 분데스리가의 기대로 이어졌다. 분데스리가는 유럽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이 종료되면서 영입 작업도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미 준척급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분데스리가는 가장 좋은 활약을 기대하는 11명의 신입생들을 꼽았다. 최전방에 황희찬, 2선에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다니엘 칼리지우리(아우스크스부르크)이 선정됐다.
중원에 벤야민 헨릭스(라이프치히)-루카 투사르(헤르타 베를린), 수비에 조 스칼리(묀헨글라드바흐)-탕귀 니앙쥬(뮌헨)-디노스 마브로파노스(슈투트가르트)-토마 뫼니에(도르트문트)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알렉산더 뉘벨(뮌헨)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