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민규동X이유영, '간신' 이어 '간호중' 재회...로봇+인간 1인2역 기대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21 15: 24

'SF8' 프로젝트 가운데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MBC 새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 측은 '간호중' 속 배우 이유영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SF8'은 M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MBC,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그리고 웨이브(wavve)가 손잡고 수필름이 제작한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위해 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이 참여하고, 김보라, 문소리, 신은수, 신소율, 안희연, 유이, 이다윗, 이동휘, 이시영, 이연희, 이유영, 예수정, 최성은, 최시원(가나다순)을 비롯해 명품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영화계의 베테랑과 라이징 감독들, 그리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SF8'을 향한 신뢰도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SF8' 총괄 기획을 겸임한 민규동 감독의 연출작 '간호중'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간호중'은 10년 째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환자와 지칠 대로 지친 보호자를 보살피던 간병 로봇이 자신의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을 소재로 돌봄노동과 존엄사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과 AI 로봇으로 1인 2역을 완벽히 표현한 이유영의 새로운 연기 변신 또한 놓쳐서는 안될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민규동 감독은 이유영에 대해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유영의 눈동자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힌 동시에 "작품 속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어려웠을 텐데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해줬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때문에 영화 '간신'에 이어 '간호중'으로 다시 재회한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유영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했을 지 기대와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SF8’는 ‘간호중’의 소재인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롯해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로 ‘한국형 SF’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와 영화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인 동시에 방송과 OTT플랫폼을 넘나드는 서비스 다각화라는 것만으로도 ‘SF8’이 지닌 의미는 남다르다. 
때문에 '꼰대인턴'에 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 '십시일반'까지 12부작, 4부작, 8부작 드라마를 연달아 편성하며 콘텐츠 자체에 힘을 실어주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MBC가 이번 'SF8'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롤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F8'은 8월 1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MBC 외에도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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