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월드컵 우승 주역 마리오 괴체가 이제 동료 선수들에게도 외면받는 존재가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괴체는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동료 선수들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준 선수로 꼽혔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괴체는 270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가장 큰 실망스러운 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괴체는 최근까지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었고, 5월엔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에 의해 결별이 공식화됐다.
괴체는 독일 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도르트문트에서 데뷔해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배신자로 낙인 찍혔으나 2016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결승전 극적인 결승골로 독일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영광의 시절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은 괴체의 하락세를 그대로 보여준 한 해였다. 15경기에 출전했으나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공격 포인트는 3골 뿐이었다.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괴체는 동료들에게도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매체 '키커'에서 진행한 투표에 참여한 270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들 중 30%가 괴체의 플레이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그밖에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한 후 샬케04에서 시즌을 보냈던 알렉산더 뉘벨이 11.5%를 받아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거리두기 캠페인에 소홀히 하며 논란을 일으킨 살로몬 칼루가 5.6%로 뒤를 이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