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스터트롯' 측 "리허설 예정"vs송파구 "콘서트 진행 NO" 뚜렷한 입장 차(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7.21 17: 44

'미스터트롯' 측과 서울 송파구 측이 서울 콘서트 개최를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은 당초 오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까지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한 주최측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으로, 공연장의 수용인원인 1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하며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과 함께 운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파구 측은 21일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공고에 따르면 오늘 오후 12시부터 명령금지의 효력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송파구에 위치한 KSPO돔, SK핸드볼경기장 등에서 개최되는 공연들이 연이어 취소되어야 하는 상황.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 역시 이에 해당하므로 콘서트를 3일 앞두고 공연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며 대중들도 혼란스러워 했던 바.
이와 관련해 '미스터트롯'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콘서트가 취소된다는 해당 기사를 봤는데, 지금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현재 4일째 셋업을 하고 있으며, 내일부터는 콘서트와 관련된 리허설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콘서트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미스터트롯' 측과는 달리 송파구 측은 콘서트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송파구 측 관계자는 21일 OSEN에 "각 개별 기획사에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KSPO돔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명령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실내에서 5천명 모이는 공연을 열지말라고 명령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명령이기 때문에 콘서트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규모가 큰 행사이고 전국에서 많은 관객이 모여들기 때문에 만에 하나 확진자가 있다면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스터트롯'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한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강행 의지를 표했고,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를 막으며 뚜렷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서울에 이어 10월 초까지 전주, 창원, 청주, 여수, 광주, 천안, 원주, 부천, 대전, 수원, 의정부, 안산, 대구, 포항, 부산 16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다. /mk3244@osen.co.kr
[사진]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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