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쥬얼리 출신 예원(본명 김예원)이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절친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힐링 방법 또한 털어놨다.
예원은 2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이하 미쓰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쓰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에 얽힌 용의자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미스터리 사건극을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예원은 작품 배경이 되는 궁 아파트 부녀회 총무 역할을 맡아 열연해 4부작의 짧은 작품 길이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예원은 2011년 걸그룹 쥬얼리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2012년 시트콤 '스탠바이'를 통해 연기를 처음 접한 뒤 이듬해 드라마 '미스코리아'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오랜 시간 '연기돌'로 활약해온 셈이다.
이와 관련 그는 "제 주변에 아이돌을 하다가 연기하는 분들이 되게 많다. 장단점이 다 있다. 본인들도 느끼는 장단점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점은 인지도가 있다 보니 사람들 눈에 잘 띄는 거다. 한 장면을 나와도 눈에 더 띈다는 게 장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예원은 "단점은 기대치가 높아져있다는 게 단점이다. 그리고 이미 색깔이 입혀져 있는 상태다 보니 새롭게 봐준다기 보다 예전의 이미지를 깔고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몰입이 조금 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것들은 사실 각자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눈에 익어서 좋은 점이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캐릭터가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서 본인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잘했다, 못했다 하는 게 있을 수 있다. 저도 아이돌 출신이라고 꼬리표가 달린다고 해서 안 좋게 생각하기 보다는 못하면 그에 대한 감당도 해야 하는 거라고 본다. 두배 더 노력해야 하고 못하면 두배로 아파야 하고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잘해도 기본인 것 같다. 못하면 두배로 욕먹어야 하고 그런 게 있어서 더 남들보다 노력해야 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예원은 같은 '연기돌'인 데다 친분이 두터운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소통에 대해 "사실 은지랑 연기 얘기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일적인 것보다 어떻게 힘든 걸 이겨내고 힐링하는지, 각자의 방법 같은 걸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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