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미스터트롯' 측이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며 팬들을 혼란케 만들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0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 등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하지만 서울 송파구가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개최 여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측 관계자는 OSEN에 "각 개별 기획사에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KSP돔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명령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실내에서 5천명 모이는 공연을 열지말라고 명령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 송파구 측은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명령이기 때문에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규모도 큰데다 전국에서 많은 관객이 모여들기 때문에 만에 하나 확진자가 있다면 대유행이 될 수 있다고.
때문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SP돔, SK핸드볼경기장 등에서 개최되는 공연들은 연달아 취소 소식을 전했다. 오는 31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팬텀싱어3' 콘서트 역시도 취소됐다.
그러나 '미스터트롯' 측의 입장은 달랐다. 같은날 '미스터트롯' 측은 OSEN에 "콘서트가 취소된다는 해당 기사를 봤는데 지금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4일째 셋업을 하고 있으며 내일부터는 콘서트와 관련된 리허설도 할 예정"이라며 현재 무리없이 '미스터트롯' 콘서트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선도한 프로그램인만큼 '미스터트롯' 콘서트 역시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월과 5월 개최를 연기했던 바.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에 대한 인기가 워낙 높은 만큼 새롭게 개최될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라, 양측의 다른 입장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공연장의 수용인원인 1만 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하며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과 함께 운영된다고 알려진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오는 24일 순탄하게 서막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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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