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원미경과 정진영, 추자현, 한예리, 그리고 신재하가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며 일상을 이어갔다.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마지막 회에서는 이진숙(원미경 분)이 가족들의 곁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진숙이 없는 동안 김상식(정진영 분)과 김은주(추자현 분), 김은희(한예리 분)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살아갔다. 다시 모인 가족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갔다.
이진숙은 삼남매를 집으로 불러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김은희가 언니 김은주와 안 보고 살았을 때, 김은주가 상의 한 마디 없이 이혼을 통보했을 때 자신의 마음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에게 그가 한 짓에 대해 물었다.
김지우와 김은희, 김은주는 엄마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했다. 이진숙은 김지우가 한 일 때문에 무너진 자신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고, 김지우는 무릎을 꿇고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김상식은 눈물 흘리는 이진숙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호통을 치며 아들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이진숙은 남편을 말렸다.
결국 이진숙은 큰 수술을 하고 퇴원한 김상식을 축하해주자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고, 김지우는 엄마의 마음을 듣고 자신이 한 행동을 반성했다. 이진숙은 김상식에게 “오늘은 처음으로 아이들이 미웠다”라고 털어놨다. 가족들과의 모임 후 박찬혁(김지석 분)을 찾아간 김은희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했다.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참고 참았던 고백을 했다. 박찬혁과 함께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김은희는 가족 일도 자신의 마음처럼 이해해주는 반착혁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김은희는 사랑한다는 말을 마음 속으로 생각했고 박찬혁도 마찬가지였다.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김은희는 35년 인생 어느 때보다 무게감 있는 고백이라며 “사랑해”라고 말했고, 박찬혁도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고 처음으로 입을 맞추면서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김은주는 친아버지를 찾아갔다. 이진숙은 친아버지를 만나야겠다는 김은주의 말에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장소를 알려줬다. 김은주의 친부는 냉정한 태도를 보였고, 김은주 역시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자식들에게 상처받은 이진숙은 결국 집을 떠났다. 이진숙은 김상식에게 떠나야겠다고 말을 했고, 김상식 역시 반대하지 않았다. 김은주와 김은희에게도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떠나겠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가족들은 조용히 이진숙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은희는 회사를 그만두고 원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독립출판으로 책을 냈고, 임건주(신동욱 분)는 김은희의 꿈을 응원했다. 김은희는 박찬혁과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갔다.
김은주는 서울을 떠난 전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을 찾아갔다.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가족이었던 만큼 예상 외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윤태형은 이진숙과 김상식, 김은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박찬혁과 연애를 하던 김은희는 결국 김은주, 김지우에게 사실을 들켰다. 박찬혁과 집에 함께 있을 때 김지우와 김은주가 찾아왔던 것. 김은희는 당황했지만 김은주와 김지우는 예상보다 쉽게 받아들였다.
김지우는 누나들에게 이진숙이 곧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식이 집에 자주 오는 것은 물론, 이진숙과 통화하는 모습을 봤던 것. 김상식은 이진숙과 전화통화로 인사를 나누면서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진숙은 가족들과 행복한 인사를 나눴다.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대해서 굳이 묻지 않았고, 서로 아무말 하지 않아도 행복해했다.
그렇게 각자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하고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