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머니' 이창훈, 똑순이→예민·불안한 아이… 금나나 "나도 예민한 완벽주의" 현실 조언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7.21 22: 39

이창훈이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1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이창훈이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을 공개하며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창훈은 딸 이효주 양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창훈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예쁜 딸이다"라고 말해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창훈은 딸을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에 아버지회를 만들고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기도 해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딸은 공부를 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딸은 "억울하거나 짜증날 때 눈물이 난다"라며 "공부를 하다가 문제를 풀면 안 풀리면 살짝 짜증이 나고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초등학교 5학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라며 "해답이 아니라 보기만 제시하고 빠져주셔야 한다. 실패할 경험을 주고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라고 말했다. 
유난히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 딸 효주에 대해 금나나는 "나도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었다. 비행기를 타면 옆에 앉은 분들이 저음으로 해놓고 게임을 해도 소리를 꺼달라고 했다. 시험을 볼 때 소리가 나면 감독관에게 주의를 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나나는 "나는 예민하고 완벽주의다. 80%만 준비해도 되는데 120%씩 준비했다. 그래서 항상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한 순간에 바꿀 순 없더라. 조금씩 천천히 적응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은 "나는 효주의 예민함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내가 굉장히 예민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는 "이런 친구들을 모둠활동할 때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런 아이들이 정말 많이 일한다. 완벽주의, 예민한 아이들은 모든 걸 컨트롤하고 리더의 소질을 가질 수 있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까다롭게 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럴 경우 교우 관계가 상할 수 있고 학교 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이런 건 좀 조심시키고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효주는 ENFJ유형이다. 언변이 뛰어나지만 이런 성향을 가진 분들이 쉽게 삐지는 분들이 많다"라며 "안 좋은 오감 자극을 줄이고 친구들과 소그룹을 형성해서 발표, 대회에 참여하는 역동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키울 수 있는 수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딸이 상담 내용이 공개 됐다. 딸은 대답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는 "효주의 말을 다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효주는 논리정연하고 현실적인 말만 할 거다. 효주에겐 부정적인 말을 해도 괜찮다고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나는 효주가 어떤지 충분히 알 것 같다. 가끔 밤에 자기 전에 속마음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사실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딸은 홀로 감정을 삭히며 참아왔던 것. 딸의 마음을 이해한 이창훈은 "울타리만 만들었지 날게 할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마음껏 세상 밖을 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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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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