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에서 3년만에 컴백한 임성은부터, 15년만에 컴백한 송은영이 함께 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여름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조성왕조 철종 때 지어진 대궐같은 한옥집에서 모두 모였다. 시선을 단 번에 사로 잡은 비주얼에 "사람 사는 집이 아니라 어디 박물관같은 정원같다"며 감탄했다.
그 사이, 영턱스클럽 메인보컬인 임성은이 다시 돌아왔다. 불타는 청춘 공식 과즙미를 담당하고 있는 그녀는 보라카이에서 스파리조트 CEO이기도 했다. 보라카이 만남이 마지막이었기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그 동안 힘들었다고 들었다"고 하자 임성은은 "그 동안 일이 너무 많았다, 보고 싶었다"면서
"보고싶어할 팬들 너무 감사해 , 오랜만에 인사했지만 반갑다, 부족하고 모자라도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여전한 상큼발랄한 미소로 손하트를 했다. 부끄러하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웃음도 잠시, 임성은은 멤버들이 다녀간 후, 그 다음 해 보라카이가 환경보호를 위해 반 년간 폐쇄됐었다고 했다.
리모델링 기간엔 기록적인 태풍까지 맞아 힘들었다고. 임성은은 "정신없이 복구하고 정리가 싹 됐는데 코로나가 왔다"면서 "보라카이로 비행기가 뜨지도 않아, 업체들이 다 문을 닫은 상황이다"며 악재의 연속이었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임성은은 "현재 리조트는 휴업중이고 5월부터 쭉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불청 여행으로 기분전환하러 왔다면서 힘든 시기지만 상큼한 미소는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년만 컴백한 임성은이 멤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근황을 물었다. 임성은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안 힘든 곳이 있을까"라면서 "현재 리모델링 후 시설만 재정비해놓고 왔다, 5월에 왔지만 어머니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바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규모의 리조트라 더 고민이 깊다면서 "나중에 꼭 와라"며 역시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나 둘씩 멤버들이 다 모였다. 신효범이 절대권력 반장이 되어 설거지 권력을 획득했다. 최성국은 "지난 방송보며 신효범과 김도균형 잘 어울려, 저런 강한 여성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하자 신효범은 "오늘 도균이형 안 와?등목시켜야 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새친구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TV프로그램이 적힌 편성표였다. 알고보니 1996년도의 편성표였다.
전원일기와 가요톱텐 등이 적혀있었고 제작진은 '드라마'에 출연한 새친구라고 힌트를 줬다.
최성국이 편성표에 적힌 드라마들을 나열했다. 청춘 드라마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최민용의 첫사랑 최강희와 전 연인이었던 허영란이 호명됐고 최민용이 또 다시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두번째 힌트로 VHS 비디오 영상을 건넸다. 모두 "강희인 것 같다"고 하자 최민용이 땀을 닦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비디오 테이프로 확인했고, 절묘하게 최강희 부분에서 일시정지 됐다. 멤버들은 더욱 "강희씨 아니냐"며 궁금해했다.
드라마의 정체는 청춘 드라마 '나'였다. 최강희와 허영란이 나란히 나왔고, 최민용은 민망해하며 "영란이는 잘 살고 있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용은 드라마를 재생하면서 전부미가 나온 부분에서 멈추면서 "진짜 오랜만이다"면서 "작년부터 찾았던 친구는 송은영"이라고 했다. 궁금해서 작년부터 찾아봤다고. 이로써 전부미와 송은영, 최강희로 새친구 가능성이 좁혀졌다.
최성국은 "그럼 특별한 만큼 이번엔 본승이 말고 최민용이 혼자 새친구 마중을 나가자"고 제안했고 모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최민용이 설레는 마음으로 새친구를 맞이하러 길을 나섰다. 최민용은 "1996년도가 내가 스무살 되던 해, 스무살의 청춘"이라면서 "누군지 몰라도 24년만에 보는 사람"이라며 가슴을 뛰게할 새친구 정체에 더욱 궁금해했다.
새친구는 학교에서 최민용을 기다렸다. 새친구는 하이틴 배우 송은영이었다. 허영란과 최강희와 함께 청춘 드라마 '나'의 히로인으로 활약했던 바 있다. 15년만에 컴백한 송은영은 변함없는 미모를 뽐내며 첫 등장했다.
송은영은 마치 소풍 온 학생처럼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15년만에 나오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드라마 데뷔 때의 첫 장면을 24년만에 재연해보자고 했고 풋풋한 청춘으로 돌아간 듯 송은영이 뒤도 안 돌아보고 전력질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당시 인기를 실감했는지 묻자 송은영은 "1,2화 촬영 때는 숙소와 촬영장 뿐, 방학 때라 체감을 못 하다가 학교를 나가고, 휴가를 받고 첫 명동 나들이를 갔는데 학생들이 알아보고 다가오더라"면서 "인기를 실감하고 도망다니기 바빴던 시절, 너무 낯설었다, 교문 앞에서도 팬들이 기다려 도망다녔다, 많은 관심이 지금도 벅차고 감당하기 힘들다, 사진 찍어달라고 사인해달라고 하면 얼음이 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친한 청춘에 대해 묻자 "난 다 팬인데, 전혀 나를 다 모를 것 같다"면서 마중 나왔으면 좋겠는 청춘에 대해선 "김부용 선배, 한 때 이상형이었다"면서 "정말 잘 생겼었다"며 김부용을 향한 콩깍지가 씌인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최민용과 24년만에 상봉했다. 최민용은 "완전 똑같아, 보면 볼 수록 너무 신기해"라면서 "되게 궁금했다, 아직 미혼이구나"고 물었고 송은영은 "아직 혼자다"고 답했다.
송은영은 "우리 영화관도 셋이 같이 갔던 사이, 눈물 흘렸던 영화, 치사하게 누구만 휴지를 주더라"고 했고 최민용은 "더이상 폭로하지 말자"며 수위를 조절해 폭소를 안겼다.
송은영은 '천생연분'에서 예능을 복귀했으나 다시 사라졌다고 했다. 최민용은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근황을 묻자 송은영은 "쇼핑몰도 해봤다, 서른 살 넘어 첫 아르바이트도 해봤다"면서 "직업을 가져야했으나 안 해본 것없이 직업을 찾았다"고 했다.
송은영은 "면역력이 좋지 않아 신경을 쓰고 살아야해, 서울 살다가 엄마밥 먹으러 21년 만에 대전으로 다시 갔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은영은 선배들 만날 생각에 긴장했고, 최민용은 "나랑 1박2일 왔다고 생각해라,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며 살뜰하게 챙겼다. 송은영은 "15년 만에 카메라, 24년만에 오빠랑 여행을 하다니"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숙소에서 멤버들은 여름MT에 걸맞은 음식들로 식사를 주문했다. 새친구 송은영과 최민용은 점점 숙소에 가까워졌다. 송은영은 "나인 줄 모르시겠지?"라며 긴장, 어떻게 인사할지 고민했다. 최민용은 "기본적인 인사하고 노래 한 곡 하자"고 하자 송은여은 "나 좀 살려달라"며 최초로 SOS를 외쳐 폭소하게 했다.
송은영이 도착하자마자 제작진에게부터 공손하게 인사했다. 이어 한 명씩 찾아가 90도로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민용의 손을 잡고 선배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인사했고, 모두 긴장한 송은영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했다.
청소년 드라마 '나'의 메인 주인공인 송은영을 알아본 멤버들은 "정말 그대로다"며 감탄하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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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