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리즈 유나이티드가 어떤 선수를 영입할까.
리즈 유나이티드가 16시즌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했다. 한때 3부리그까지 떨어졌던 리즈가 오욕의 역사를 뒤로 하고 18일(한국시간) 1부리그로 복귀했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45라운드 허더스필드 타운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리즈의 승격이 확정됐다. 이후 치러진 더비 카운트와 경기에서 리즈가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즈가 이번 시즌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특유의 조직력과 압박을 중시하는 축구로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최전방의 패트릭 뱀포드가 16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EPL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때문에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선수 보강 소문이 나오고 있다. 이적료에 과감한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 FA가 될 예정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밀란)과 이미 자유의 몸이 된 에딘손 카바니(33)가 후보로 떠올랐다.
안드레아 라드리차니는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둘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드리차니의 선택은 카바니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라며 “이미 지난 1월 영입을 타진했지만 밀란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라드리차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이제 너무 늦었다. 잉글랜드 축구의 격렬함은 차원이 다르다”라며 “카바니는 신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령과 플레이 스타일면에서 카바니 영입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어디까지나 구단주의 바람이다. 라드리차니는 “아직 감독과 이야기해보진 않았다”라며 “카바니 영입을 생각해왔고,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즈는 2020-2021시즌부터 아디다스와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앤거스 키니어 리즈 최고경영자는 “아디다스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라며 “EPL 복귀는 물론 아디다스와 파트너십은 구단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라고 큰 기대를 드러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