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구교환 "제 만족 위해 연기해오지 않았다..박스오피스도 안 보는 편"[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22 11: 03

 배우 구교환(39)이 “제 만족을 위해 연기해오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구교환은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제가 박스오피스도 아예 안 보는 편이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구교환이 출연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레드피터)는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반도로 들어가 미션을 수행하는 전직 군인 정석(강동원 분)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구교환은 ‘반도’에서 631부대 소속 서대위 역을 맡았다. “제가 영진위 사이트도 들어가진 않는다. 사실 어떻게 보는지도 모르겠다”며 “앞으로 들어가서 보겠다”라고 답했다.
‘반도’는 어제(21일)까지 206만 3078명을 동원했다. 이에 그는 “제가 박스오피스를 보진 않아서.(웃음) 수치에 관심을 갖고 있진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구교환은 “제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연기를 해오진 않았지만 이번엔 영화를 보면서 되게 좋았고 재미있었다. 예전에 극장에서 ‘부산행'을 보면서 그 이후를 상상해본 적이 없었는데 (반도를 만들고) 보니 좋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서대위 캐릭터에 대해 구교환은 “서대위는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들어가진 않았다. 현장에서 리액션을 통해 빚어낸 게 많았다”라고 해석하고 표현한 과정을 들려줬다. 이어 “서대위가 사람들을 강력한 공포로 몰아넣을 수 있는 에너지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퇴장도 무시무시하게 하지 않았나”라고 캐릭터에 관해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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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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