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 "목소리, 콤플렉스나 장점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22 11: 0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구교환(39)이 “제 목소리에 대해서 주의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구교환은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목소리톤을 지녔다는 말에 “그냥 제 목소리 질감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객관적으로 못 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교환이 출연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레드피터)는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반도로 들어가 미션을 수행하는 전직 군인 정석(강동원 분)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구교환은 ‘반도’에서 631부대 소속 서대위 역을 맡았다.

이날 구교환은 “제 목소리를 갖고 장점이나 콤플렉스로 생각하면 (연기가)경직될 거 같다”며 “좋다고 생각하더라도 연기가 경직될 거 같아서 생각을 아예 안 해봤다”고 답했다.
댓글이나 네티즌 반응은 봤느냐는 질문에 “보게 되긴 하다. (제 목소리가)태어날 때부터 이랬나? 제 목소리에 집중해본 적 없는 거 같다”라며 “서대위를 섹시하게 생각하면 위험한데……저는 영화를 만들지만 그 영화가 나오면 관객의 것으로 생각한다. 제 손을 떠났기 때문에 관객들의 평가를 믿고 맡긴다. 극장에 영화가 걸릴 때 가장 설렌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서대위에 대해 그는 “저는 관객들을 만나는 게 영화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는 인물이라면 장르나 캐릭터,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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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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