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박한 정리' 정주리 "엄마들, 제 방송보고 눈물흘렸다고..죄책감 갖지 말길"(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22 10: 39

tvN '신박한 정리'를 통해서 진심어린 눈물을 보인 정주리는 아름다웠다.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고충을 솔직히 털어놓은 정주리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를 울렸다. 
정주리는 22일 OSEN에 '신박한 정리' 출연에 대해 "출연이 부담이 됐다"라고 고백하며 "살림도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집안 꼴이 엉망이면 제가 게을러 보일 것 같았다. 최선 다해서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정주리는 이날 방송에서 삼형제 육아로 도저히 정리하기 힘든 지경이 된 집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하지만 정리 전문가의 도움으로 환골탈태한 집에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OSEN DB.

정주리는 "아이들과 남편도 너무 좋아한다. 저도 치우기 편해졌다. 이 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 남편도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 더 비우고 싶어서 얼마전에 애들이 아기때 썼던 장난감들도 나눔했다"라고 말했다.
정주리 SNS
육아의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흘린 정주리의 눈물도 인상적이었다.
정주리는 "모든 엄마들이 제 방송을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우리 엄마들은 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 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죄책감 갖지말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지만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토닥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동료 박나래가 정주리에게 쓴 마음을 담은 편지 역시도 감동적. 정주리는 "박나래와는 결혼 전에는 얼굴도 자주봤지만 저는 어느새 결혼해서 애도 셋이 있고, 나래는 자기 일을 멋지게 잘하고 있어서 서로 바쁠까봐 연락도 잘 못하고 지냈다. 오랜만에 봤는데 눈만 봐도 나래의 마음이 읽혀서 더 눈물이 났다. 오랜만에 봤는데 나래의 목이 더 상한 것 같아서 걱정이다. 건강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힘들때 몸까지 아프면 그것보다 서러운게 없다. 저도 골병이 많아서 나래야 병원 투어 가자"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한편 정주리는 지난 2015년 비연예인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삼형제를 낳으며 다둥이 부모로 금슬을 자랑하고 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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