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골든글루’ 계약 연장… ‘후니’ 연속 출전 가능성 높아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7.22 11: 55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후니’ 허승훈의 투입으로 강팀 클라우드 나인을 꺾은 이블 지니어스가 로스터 유지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 일주일 간 단기 계약을 맺었던 ‘골든글루’ 그레이슨 길머와 계약을 연장해 허승훈을 계속 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이블 지니어스는 미드 라이너 그레이슨 길머와 단기 계약을 체결해 허승훈의 자리를 만들었다. 아직 ‘북미 로컬 자격’이 없는 허승훈은 출전을 위해선 미드 라이너 ‘지주케’ 다니엘레 디 마우로 또는 ‘뱅’ 배준식이 로스터에서 빠져야 했다. LCS 룰북에 따르면 특별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북미 비(非) 영주권자는 총 2명 출전 가능하다.
이번에 팀에 합류한 그레이슨 길머는 북미 영주권자다. 이에 이블 지니어스는 6주차 경기에서 다니엘레 디 마우로와 ‘쿠모’ 콜린 쟈오를 각각 그레이슨 길머, 허승훈으로 교체했다. 첫 경기에서 팀 리퀴드에 패배했으나 이블 지니어스는 곧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위 클라우드 나인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력을 계속 유지했다.

디그니타스 소속으로 활동했던 '후니' 허승훈.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중요한 승리를 쟁취하자 이블 지니어스는 그레이슨 길머와 재계약을 맺어 허승훈을 계속 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팀 계약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글로벌 계약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그레이슨 길머는 이블 지니어스와 계약을 오는 11월 17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아카데미 리그를 포함해 2020 LCS 서머 시즌 일정의 50% 이상을 소화한 허승훈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북미 로컬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LCS는 지난 2015년 5월 11일부터 2016년 8월 1일 사이에 ‘북미 LCS’ ‘NA 챌린저스’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 중에서 최근 12번 중 8번의 스플릿의 50% 이상 일정을 치른 선수들에게 북미 영주권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한다. 허승훈은 지난 2016년 임모탈즈 소속으로 NA LCS에서 활동한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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