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러면 해트트릭"..'불청' 최민용, 예의 잊은 전 여친 언급 필요했나 [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22 14: 40

 '불청'에서 최민용이 과거 연인들을 소환하면서 논란을 만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새 친구 송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용과 '불청' 친구들은 새 친구의 정체를 추리했다. 이날 제작진은 새로운 친구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서 송은영이 출연한 청소년 드라마 '나'를 제시했다. 다분히 최강희와 허영란을 언급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보이는 힌트였다.

'불청' 방송화면

최민용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최강희와 허영란이 드라마 '나'에 출연하자 자막으로 '민용과 유독 연관이 많은 드라마'라고 소개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민용은 허영란이 등장하자 "영란이는 잘 살고 있다"라고 말을 하면서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새 친구 추리에 대한 언급 보다는 마중을 나갈 때 최민용을 혼자 내보내자고 하면서 놀리는 장면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최민용은 곤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송은영을 마중을 나가서도 최민용의 과거 연애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최민용과 송은영은 드라마 '나' 촬영 시절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연애담을 털어놨다. 송은영은 "오빠가 대놓고 촬영 장에 왔다"고 말했다. 최민용 역시 "안 데려 날 준날이 딱 한번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그 정도로 사랑했다"고 언급을 이어갔다.
'불청' 방송화면
최민용의 과거 연애사 언급은 멈추지 않았다. 최민용이 송은영을 챙겨주는 장면을 본 김부용은 "은영이랑 또 그러면 한 드라마 안에서 해트트릭이다"라고 뼈가 있는 농담을 했다. 
제작진의 의도가 담긴 연출로 인해서 송은영은 물론 최민용과 최강희, 허영란까지 급상승한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뜻하지 않은 과거 열애 사실이 줄줄이 관심을 받았다. 특히나 허영란의 경우에는 2016년 5월 동갑내기 연극배우와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상황.
'불청' 출연자들에게는 지나간 연애사일지 모르지만 자신들의 생활을 하고 있는 최강희와 허영란에게는 다시 언급되지 않기를 바라는 일들일 수 있다. 출연하지도 않은 출연자들의 과거사를 유머코드로 사용하는 '불청' 제작진의 무감각한 태도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과거 '불청'에서는 과거사 언급 없이도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과거 스타들을 소환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송은영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른 스타들의 과거사를 파헤치면서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오랜만에 용기내서 방송에 출연한 송은영은 물론 함께 언급된 스타들에게도 예의 없는 행동임은 틀림없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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