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스' PD "송일국, 母 김을동→子 삼둥이까지...세상 '쿨'해"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22 16: 29

"섭외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막상 출연이 결정된 이후에는 누구보다 쿨하게 열정적으로 해준 게스트였어요". 배우 송일국이 '비디오스타'에서 빼지 않는 입담과 예능감을 뽐내며 제작진까지 감탄하게 만들었다.
21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 최정원, 홍지민, 정영주 그리고 송일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열정적으로 홍보하며 '비스'를 쥐락펴락했다. 
특히 이날 '비스'의 주인공은 단연코 송일국. 8년 만에 토크 쇼에 출연한 그는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을 당시 실력에 대한 겸손을 표하는가 하면, 작품을 위한 하이라이트 무대를 열정적으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송일국은 선배 연기자이자 모친인 김을동과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아들 세 쌍둥이 형제 대한, 민국, 만세 일명 '삼둥이'의 근황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송일국의 입담과 전에 없던 모습들이 '비스'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이와 관련 '비스'를 연출하는 이유정 PD는 22일 OSEN과의 통화에서 연발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송일국 씨가 오랜 러브콜에 응해주셨다. 특히나 지금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데 마침 공연을 홍보할 기회가 닿으며 동료 배우 분들과 함께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특히 그는 "사생활 이야기는 아무래도 모든 출연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조심하려고 했다. 그런데 송일국 씨가 성격이 정말 쿨하고 화끈하시더라. '삼둥이' 근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잘 아시다 보니 속 시원하게 먼저 이야기해주셨다"며 놀랐다. 
이유정 PD는 "사전 인터뷰 때도 보통 출연자 분들이 여러 스케줄로 바쁘신 경우가 많아 전화 인터뷰로 대체하고는 한다. 그런데 송일국 씨가 일산에 있는 방송국까지 찾아와 대면 인터뷰를 해주셨다. 방송에 나가는 부분이 아닌데도 저희 스태프보다 일찍 오셔서 인터뷰를 준비하고 임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그는 송일국에 대해 "진지함이 생활 속에 베어 있는 분 같았다. 워낙 일찌감치 알려진 삶을 살다 보니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몸에 베어 있는 것 같더라. 섭외하기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막상 출연을 결정하고난 뒤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빼는 것 없이 쿨하게 대해준 분이었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이유정 PD는 "녹화 하면서 송일국 씨 이야기에 제가 다섯 번은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친 것 같다"고 웃으며 "전혀 안 그러실 것 같은 분이 열심히 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예능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송일국 씨를 통해 또 다른 예능감의 존재를 알았다"고 평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