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마들, 죄책감 갖지말길"..정주리 직접 밝힌 #육아 #박나래 #남편(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22 14: 12

 방송인 정주리가 '신박한 정리'를 통해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정주리는 집과 함께 육아의 괴로움도 함께 털어놓으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정주리는 지난 20일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정리되지 않은 집을 공개한 정주리는 확 달라진 집의 모습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주리에게도 '신박한 정리' 출연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는 "출연이 부담이 됐다"라며 "살림도 잘하고 애들도 잘 키우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집안 꼴이 엉망이면 제가 게을러 보일 것 같았다. 최선 다해서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OSEN DB.

지난 20일 방영된 '신박한 정리'에 출연한 정주리는 이날 방송에서 삼형제 육아로 도저히 정리하기 힘든 지경이 된 집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정리 전문가의 도움으로 환골탈태한 집에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확 달라진 집을 본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주리는 "아이들과 남편도 너무 좋아한다. 저도 치우기 편해졌다. 이 집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 남편도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 더 비우고 싶어서 얼마전에 애들이 아기때 썼던 장난감들도 나눔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방송에서 정주리는 육아의 괴로움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정주리는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서 악착같이 애들을 돌보는데 해도해도 티가 안 났다. 다들 저한테 어떻게 이겨내냐고 하더라. 그런데 저도 못 이겨낸다"며 절절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주리는 많은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는 "모든 엄마들이 제 방송을 보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하더라"라며 "우리 엄마들은 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데 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저 역시도 마찬가지다. 죄책감 갖지말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지만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토닥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정주리 SNS
정주리와 박나래의 남다른 우정 역시도 특별했다. 정주리는 "박나래와는 결혼 전에는 얼굴도 자주봤지만 저는 어느새 결혼해서 애도 셋이 있고, 나래는 자기 일을 멋지게 잘하고 있어서 서로 바쁠까봐 연락도 잘 못하고 지냈다. 오랜만에 봤는데 눈만 봐도 나래의 마음이 읽혀서 더 눈물이 났다. 오랜만에 봤는데 나래의 목이 더 상한 것 같아서 걱정이다. 건강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 힘들때 몸까지 아프면 그것보다 서러운게 없다. 저도 골병이 많아서 나래야 병원 투어 가자"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신박한 정리'를 연출한 김유곤 PD 역시 정주리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정주리는 집이 바뀌면서 힐링이 된 것 같다. 특히나 정주리는 세 아이 때문에 힘든 것들이 쌓여서 감정이 폭발했다. 박나래가 MC가 아닌 친구이기 때문에 남달랐다"라고 털어놨다. 
쉽지 않은 집안 공개와 함께 육아 맘으로서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정주리의 매력으로 가득 찬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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