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김민재, 팀 복귀에도 개막전 출전 불투명..."새로운 외인 규정때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23 05: 31

여러모로 꼬인다. 김민재가 새롭게 도입된 중국 슈퍼리그(CSL)의 외인 규정으로 인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국 '타이탄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자가 격리를 마치고 베이징 궈안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 쑤저우에 도착했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 진출설이 나오고 있는 김민재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이적 협상이 지연되면서 일단 김민재는 중국에서 자가격리 해제 후 리그 개막을 위해 베이징 궈안 훈련에 참가했다.

토트넘의 제시액과 베이징의 요구액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이 1500만 파운드(약 227억 원) 규모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싶어 한다.
베이징은 지난 21일 구단 공식 웨이보를 통해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민재는 팀 동료와 공을 놓고 몸싸움을 하고 있다.
훈련 사진을 공개한 베이징은 “비에이라와 김민재가 팀으로 돌아왔다”라며 “팀 훈련을 함께 했는데 나쁘지 않은 몸상태를 보여줬다. 새로운 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베이징은 오는 26일 충칭 리판과 2020시즌 CSL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 역시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으나 올 시즌 출전은 불투명하다.
바로 이번 시즌 CSL에 새롭게 도입된 외인 출전 규정때문. 모든 팀은 상대 팀보다 2명 이상 많은 외인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다.
CSL은 코로나로 인해 각 팀마다 외인 출전 유무가 판이하게 다른 상황서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임시로 도입했다.
특히 베이징의 개막전 상대인 충칭은 팀내 사정으로 인해 개막전을 모두 중국인 선수로만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베이징 역시 최대 2명의 외인만 출전시킬 수 있다.
타이탄스포츠는 "김민재는 팀 훈련에 돌아왔지만 새롭게 도입된 룰로 인해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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