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박수호에 이어 또 한 명의 군필 8강 진출자가 탄생했다. 조중혁이 강민수를 상대로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4년만에 GSL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중혁은 2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시즌2' 16강 강민수와 승자전서 1세트 패배 이후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중혁은 '2016 GSL 시즌1' 8강 이후 4년만에 GSL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첫 상대인 조성호를 2-0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오른 조중혁은 조성주를 꺾고 올라온 강민수와 '필러스 오브 골드'서 승자전을 시작했다. 첫 출발이 좋았던 쪽은 조중혁이 아니라 강민수였다. 강민수가 바퀴 저글링 궤멸충 러시를 앞세워 먼저 웃었다.
하지만 조중혁이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사신 트리플로 '데스오라'를 시작한 조중혁은 전투순양함을 빠르게 확보하면서 메카닉 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강민수 역시 타락귀와 감염충으로 주력을 구성해 힘대힘 싸움으로 나섰다.
강민수가 조중혁의 주력을 상대로 타락귀와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적중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병력을 정리하지 못하면서 조중혁에게 기세가 넘어갔다. 고비를 넘긴 조중혁은 전투순양함과 토르로 강민수를 힘으로 찍어누리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자신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조중혁의 기세는 3세트 '골든 월'에서도 계속됐다. 조중혁은 빠른 압박으로 강민수의 앞마당을 들이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0 GSL 시즌2 16강 C조
▲ 승자전 강민수 1-2 조중혁
1세트 강민수(저그, 1시) 승 [필러스 오브 골드] 조중혁(테란, 7시)
2세트 강민수(저그, 5시) [데스오라] 조중혁(테란, 11시) 승
3세트 강민수(저그, 7시) [골든 월] 조중혁(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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